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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번역 봉사', 얼마나 영향력 있는 액티비티(EC)일까?

꿈꾸는 시니어 2023. 8. 21. 12:48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고 혹은 국제 학교 학생들 가운데 '동화 번역 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액티비티 리스트에 이 활동이 많이 등장을 한다.

동화 번역 봉사는 언어를 넘어서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동화를 번역하여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동화를 공유하는 봉사 활동을 말한다. 동화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감정과 가치를 전달하는 특별한 이야기다. 한국 동화를 외국어로 번역함으로써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봉사는 분명 의미 있다.

 

그렇다면 이 동화 번역 봉사가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봉사로 비칠까? 분명히 봉사 자체는 매우 의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입학 사정관들에게 최상위권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동화 번역 봉사는 봉사라는 카테고리에서 작은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대학은 액티비티를 학생의 인성과 학업적 성과, 재능을 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려 할 때 '동화 번역 봉사'만으로는 이 활동을 하는 학생의 전체적인 인성과 자질-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개발국 학생들을 돕는 액티비티를 하고자 한다면 보다 더 복합적이고 레벨이 높은 활동을 해야 한다. '동화 번역 봉사'는 너무 작다. 또한 공공외교 측면에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면 역시 동화 번역 봉사는 너무 약하다.

학생이 미국 명문 대학에 가기 위해 액티비티를 하고자 한다면 액티비티의 목표와 방향, 수준(Level)을 정하고 로드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상담을 한 많은 학생들 가운데는 자신이 번역하는 동화가 어느 나라 학생들에게 전달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번역을 해서 NGO에게 가져다준다. NGO들은 학생들에게 '동화 번역 봉사는 매우 좋은 봉사'라고 선전을 하고 일을 시킨다. 이런 프로세스에 대해 심하게 말하면 봉사를 가장한 학생들의 '노동력 착취'다. 일은 학생이 하고 생색은 자기들이 내는 것이다. 동화 번역을 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 보내는 NGO들은 보다 학생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동화 번역 봉사만으로 미국 명문대 입시 준비 EC를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 액티비티는 좋은 의미로 하는 것이지만 효과 면에서는 별로다. 이런 번역 봉사를 하되 보다 의미 있는 봉사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켜 더 큰 의미의 봉사를 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학생들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평가를 해준다. 필요하다면 아래 연락처로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