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전공

금년 SAT 응시자, 지난해보다 15.1% 증가

꿈꾸는 시니어 2022. 11. 16. 14:46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면서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 응시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SAT 평균 점수는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타 인종 학생에 비하면 평균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Collegeboard/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22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73만 7678명으로, 지난해 SAT 응시자 수(150만 9133명)보다 15.1% 늘었다.

지난해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는 16만 7208명이었으며 올해는 전체 응시자의 10%인 17만 5468명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백인은 73만 2946명(42%), 히스패닉·라티노는 39만 6422명(23%)이 올해 SAT에 응시했다.

SAT 응시자 수는 대폭 늘었지만 평균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50점으로, 작년 평균 점수(1060점)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수업 등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며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하락했다. 전국 아시안 학생 평균 점수는 1229점으로, 작년(1239점)보다 10점 떨어졌다. 영어점수는 597점에서 596점으로, 수학은 642점에서 633점으로 하락했다. 다만 아시안 평균 점수는 여전히 타 인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개 이상 인종의 혼혈 학생 평균 점수가 110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백인 학생 평균 점수는 1098점이었다.

그러나 미국 대학의 약 70%가 금년에도 SAT 시험 제출을 옵셔널로 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은 물론 최상위권 대학 가운데 MIT를 제외하고 모든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을 옵셔널로 하고 있다. 미국 대학 랭킹을 내는 US 뉴스도 대학 랭킹 요소에서 SAT/ ACT 점수를 평가 요소에서 제외를 했다. 과거에는 이 요소로 우수학생 평가를 했으나 미국 대학들이 옵셔널로 함에 따라 우열을 평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