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유학

미국 고교 교환학생 경험 제자, 연세대 교수의 진솔한 평가 1

꿈꾸는 시니어 2022. 11. 25. 12:07

 

미국 교환학생 [추천서] 연세대학교 윤00 교수

다음 글은 연세대 윤 00 교수 제자 중 고교 과정 중에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에 대한 진솔한 평가,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수많은 엘리트 대학생 중에도 이 제자가 돋보이는 이유를 잘 읽어보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윤 교수의 자녀 중 둘째 아들이 고1 학생으로 미국 국무부 고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글이 길어서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주 주]


얼마 전, 어떤 제자인 연세대 여학생에게 대학 교환 학생 추천서를 써 주면서 알게 된 내용을, 선생님과 나누고 싶어서요. 우리 대학(연세대)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매우 잘되어 있는 대학 중의 하나입니다. 국제처에서 이 프로그램을 관장하고, 학생들은 교환학생으로 나가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합니다. 교환학생으로 머무는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이고, 선발은 대학교 성적과 토플 점수로 합니다. 학생들이 대부분 미리 잘 준비를 합니다. 

이 학생이 내게 추천서를 부탁해서 자료를 살펴보니, 1학년 마치고 2학년 올라가는 건축학 전공 희망 여학생인데, 성적이 1학기 4.3만 점에 4.3이고, 2학기에는 한 과목만 A0이고 나머지는 다 A+ 였습니다. 이 학생의 종합 GPA는 4.20 정도 됐습니다.

 

저도 사실 학부 때 이런 성적을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 신기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공부를 잘하고 좋은 성적을 받았는지 믈어봤습니다. 과학고를 나온 학생들도 이런 성적을 받기 어렵습니다. 과학고 출신 학생들은 수학, 과학만 잘 하고, 다른 과목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수학/과학은 별로이고 교양과목 등에서 좋은 성적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별로 못 봤습니다. 이 학생과 잠시 이야기를 해 보는 동안, 매우 균형 있는 교육을 받았고, 건강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내게 원래 자기는 공부를 못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에 미국 미네소타주 공립학교에 교환학생으로 1년 갔다 왔답니다. 공항에서 5시간 떨어진 곳이며 정말 시골이고, 한국 사람은 아무도 없았다고 하지요. 어떻게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느냐 했더니, 그 학생 친구가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으로 가기에 자기도 부모님께 가게 해달라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1년 갔다 오고, 한 학년 낮춰서 다시 1학년 2학기부터 시작했는데, 오자마다 다음 학기 중간고사부터 전교 1등을 했답니다. 그전에는 반에서 6등 정도였고, 중학교 때에는 공부를 한참 못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혼자 어떻게 사는지 많이 배워 와서 잘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정도의 학점이면 교환학생 협정을 맺은 대학 중에 어느 학교라도 갈 수 있고, 대부분 선호하는 미국 대학 중 이름 있는 명문 대학에 다 갈 수 있거든요. 연세대는 전 세계 150개의 대학들과 교환학생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영어권 대학도 있고, 비영어권 소재 대학도 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도 있지만 이들 나라에서도 영어를 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학생은 세 개 희망 대학교를 적었는데, 모두 유럽에 있는 대학들이었습니다.

 

왜 미국 대학을 선택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미국에는 1년 있어 봤으니까, 유럽을 가보고 싶다는 거예요. 눈을 세계로 돌리는 학생들은 많지만, 대부분 미국 중심으로만 생각하는데, 이 친구는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보니,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학생은 유럽에서도 메이저 국가인 영국이나 프랑스가 아니고,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을 1순위로 썼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정도의 성적이라면 어느 학교든지 대충 써내도 1지망으로 배정될 텐데, 굳이 건축학이라는 전공이 없는 학교에 경제학으로 지원할 정도이면 얼마나 열린 사고와 도전정신을 가졌는지 아실 수 있으시죠? <다음글로 계속 이어집니다(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