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학생, 경시대회 참가/논문 작성 꼭 해야 하나?
미국 대학 지원 학생 모두가 액티비티 필요한 것 아냐
어느 수준 대학 지원할 것인가에 따라 액티비티 수준 달라
주립대학, 액티비티 뛰어나지 않아도 합격 가능
많은 11학년 학부모들이 EC(학부모들은 액티비티를 이렇게 부른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을 한다. 어떤 학부모들은 "다른 것은 다 잘하고 있는데 EC가 너무 부족해요. 어떤 유학원에 가니 경시대회에 나가라고 하고, 논문 작성도 해야 한다는 데 정말 이런 준비를 다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한다.
이런 학부모들의 질문을 받으며 필자는 "미국 대학 입시를 몰라도 참 모르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잘 모르니 일부 유학원들이 이런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려고 액티비티에 대해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며 "이것을 해야 미국 명문 대학을 간다"라고 속이는 것이다.
액티비티는 대학 수준에 따라 필요한 학생이 있고, 전혀 필요 없는 학생들이 있다. 즉 모든 학생들에게 다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 대학에 가려면 액티비티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는 등산에서 어느 높이의 산에 갈 것인가와 비교된다. 즉 히말라야 6-8천 미터 고봉에 오를 것인가? 2-3천 미터 백두산, 한라산 급에 오를 것인가? 2-4백 미터 북한산, 도봉산에 오를 것인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진다.
히말라야 고봉에 해당하는 대학들은 아이비리그 또는 그 수준의 높은 대학들이다. 이런 대학에 가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학업 성적은 기본이고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 등 많은 요소들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반면 백두산-한라산 높이의 산이나 북한산-도봉산이라면 학업적 요소와 적당한 액티비티, 에세이, 추천서만 잘 준비해도 된다.
히말라야급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액티비티에서 완벽에 가깝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대학들은 각 대학들의 서머 캠프에 참가를 하고 리서치-논문을 잘 써도 어림없다. 그러나 북한산- 도봉산급의 주립대학들은 이런 액티비티가 거의 필요 없다. 학업 성적만 좋으면 얼마든지 합격을 얻어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준과 관계없이 액티비티에 너무 집착하고 있음을 본다. 앞서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경시대회에 참하고, 논문을 쓰면 합격에 도움이 되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다. 쓸데없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11학년들은 자기가 어느 수준의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수준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삽으로 해도 되는 공사에 포클레인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포클레인 작업이 필요한 일에 작은 삽을 들로 달려들면 일이 완결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공기를 맞추지 못한다. 이처럼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각 학생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최적화된 대학입시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