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 등 원서 허위 기재한 UC 지원자, 큰일 났다.

지원자 중 무작위 선택해 요청
한국 일부 유학원, 지원서 허위 기재 알려져
UC가 2023학년도 대학 입학 원서를 마감하고 입학 사정에 들어가면서 지원서 허위기재를 한 부정행위 학생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지원 학생 중에서 무작위 샘플링으로 뽑히며 대상 학생은 오는 12월 말까지 우편이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로 서류 검증을 위해 선택됐음을 통보받게 된다. 자료 제출을 요구 받은 학생들은 UC 신청서에 기재한 학업 내용, 특별활동 및 아너(honor) 또는 수상 기록, 자원봉사 및 지역봉사 등 액티비티를 증명하는 원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이나 취업 활동을 한 기록을 적었다면 이를 증명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샘플링에 뽑힌 지원자들은 학교에서 발급하는 성적표나 교사가 카운슬러, 코치의 이름이 적힌 편지, 상장 사본 등을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한다. UC는 내년 1월 말까지 답변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청서가 취소된다고 밝혔다.
UC는 해마다 진행하는 지원서 점검절차라고 밝히고 있으나 코로나 팬테믹으로 지원 자격을 대폭 완화하면서 허위정보나 가짜 서류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서류 및 기록 확인 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1월 말까지 해당 요청 서류 등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미주 중앙일보가 인터뷰한 UC 관계자는 “조사 통보를 받는 많은 학생들이 담당 코치나 교사의 편지를 제출하거나 봉사활동 내용이 담긴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제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청하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자료를 보내오거나 아예 기간 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원서가 취소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는 또한 LA고교의 지경희 카운슬러의 말을 인용,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학생들의 지원서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UC의 요청이 다소 늘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UC가 입학심사 과정에서 SAT 점수 대신 학교 GPA와 각종 클럽활동과 봉사활동 내용에 할애하는 비중을 높이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좀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 교사는 “UC가 SAT 점수를 대입 항목에서 없애면서 에세이와 특별활동의 중요성이 커지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허위로 기록을 써내는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지원서에는 사실만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이런 지원서 점검은 UC 계열 뿐 아니라 다른 명문 대학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학생들의 경우 일부 유학원에서 액티비티 등을 허위로 기재한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미래교육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