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대, 컴사 전공 지원한 성적 우수 학생들 대거 떨어졌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 가운데 하나인 퍼듀대학이 2023학년도 얼리 합격자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눈 여겨 볼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의 경우 내신 All A, SAT 1540점 고득점 학생도 고배를 마셨다. 반면 다른 비인기 전공 지원 학생들은 낮은 성적, 낮은 SAT 점수에도 수월하게 합격을 얻어냈다.
사립대학들과 달리 주립대학들의 경우 전공별로 합격률이 극명하게 갈린다. 즉 인기 전공인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비즈니스의 경우 일반 지원 학생들보다 월등히 합격률이 낮다. 그만큼 지원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University of Washington이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전공자들과 컴사, 그리고 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의 합격률을 제시했었다. 또한 UIUC도 일반 전공 지원자들의 SAT 점수와 컴사 전공자들의 SAT 점수를 보여준 적이 있다. 지금은 그 자료를 삭제해 볼 수 없지만...
UW의 경우 일반 전공 희망 국제학생들의 경우 3년간 평균 합격률은 44%였다. 반면 컴사 전공 희망 국제학생들의 합격률은 그 1/10인 4%였다. 퍼듀의 이번 얼리 액션 결과에서 전공별 합격률 결과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UW가 보여준 전공별 합격률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미국 주립대학은 규모가 크다. 단과 대학 또는 전공별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이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1학년부터 정원 조정을 한다. 그래서 컴사나 공대, 경영대 등 인기 전공의 경우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입학 정원을 조정한다. 물론 3학년 때 전공이 정해지지만 2학년 말에 전공을 바꾸는 내부자들을 대상으로 인원 조정을 하고, 그 빈자리를 외부 편입을 통해 채운다.
반면 사립대학들은 보다 유연하게 전공과 단과대학 정원을 조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공별 합격률에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을 한다. 물론 일부 사립대학들은 특정 전공의 경우 전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의 경우 빠져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 1학년 때 이 전공을 들어오면 4년간 이 전공을 유지해야 한다. 코넬 공대로 중간에 편입을 받아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정 대학 특정 전공을 제외하고는 융통성이 크다.
따라서 주립대학 지원 시 사립대학과 달리 전공 선택에 유의를 해야 한다. 즉 경쟁 있는 전공의 경우 합격 가능 수준이라고 판단되더라도 장담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몇 년 전 UIUC의 컴사의 경우 합격자 SAT 점수가 코넬대학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미국 대학 입시는 학생이 갖고 있는 계량적 점수와 함께 입시 전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 이 전략을 간과하면 절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해외 대학 컨설팅 전문 회사로 이런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대학 입시 전략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면 개별 상담 또는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