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혹은 대학원 진학 때문에 미래교육연구소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일부는 자녀의 조기유학 고민 때문에 연구소 상담을 신청하기도 한다.
조기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를 어린 나이에 보내야 하는 것을 놓고 고민을 한다.
조기 유학은 언제 떠나는 것을 말할까? 일반적으로 조기유학이라고 하면 초·중학교 시절 떠나는 유학을 말한다. 이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의무교육 과정이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해외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조기유학라하면 보편적으로는 대학교 이전 즉 초·중·고등학교 때 떠나는 유학을 총칭하기도 한다.
앞서 언제 유학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 언급을 했지만 보다 자세히 풀어본다.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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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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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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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학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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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벽한 영어구사 가능
2. 문화충격을 겪지 않고 생활적응
3. 중도귀국 시에도 한국적응
4. 단기 1-2년 유학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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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인적네트워크 없음
2. 부모 보살핌 필요
3. 가족유대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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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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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소 시간이 걸리나 완벽영어 구사가능
2. 외국대학 연계진학 가능
3. 부모 도움 없이 유학 가능한 최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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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도 귀국 시 한국 학교 적응문제
2. 사춘기로 정신적 방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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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대학원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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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 완벽한 인적네트워크
2. 귀국 후 취업 용이
3. 전공에 전념해 실패 가능성 적음
4. 대학원 장학금 수혜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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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어민 수준 영어 구사 불가능
2. 전공 이외 폭넓은 문화 수용 어려엄
3. 현지 취업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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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로 설명한 것처럼 시기별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왜 유학을 떠나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떠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영어 혹은 외국어를 습득할 목적이라면 초등학교 때 단기간으로 가는 것이 좋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이제 영어는 세계 공용어가 됐으며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의 표준어가 되었다. 전 세계 서버에 담겨 있는 정보의 70% 이상이 영어로 된 자료다. 영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글로벌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영어를 아는 사람은 많으나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적다. 이에 대해서는 장을 달리해 설명하고자 한다. 언어는 배우는 시기가 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중추가 굳어지는 15세 이전에 외국어를 배우면 거의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시기를 넘어서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자녀에게 가르칠 목적이라면 초등학교 4-5학년 1-2년 좋다.
이 시기에 언어를 배우게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환경’이다. 이는 뉴욕주립대학 하광호 교수가 강조하는 이야기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데 완벽한 영어환경을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아이를 외국에 보낼 때 어머니가 따라가거나, 한국교민 집 혹은 친인척 집에 두지 말라는 이야기다. 가장 해서는 안 될 일이 기러기 가족이 되는 일이다. 기러기 가족이 되지 않고서도 아이를 공부시킬 수 있는 시스템들이 잘 돼있다. 둘째로 친,인척 집이나 한국어를 쓰는 교민 집에 보내서는 안 된다.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영어교육의 효과는 반감된다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
2. 미국대학에 진학시킬 목적이라면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미국학제 9학년으로 보내야 한다.
미국 고등학교는 9학년부터 12학년이다. 우리와 달리 4년제다. 이를 High school이라고 하고 때로는 Prep School 이라고 한다. 즉 미국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교라는 말이다. 이 시기는 미국대학 진학을 오롯이 준비하는 기간으로 학생의 전생애로 볼 때 매우 중요한 때다. 미국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려면 그 준비는 9학년도 빠르지 않다. 워낙 준비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를 미국 상위권 대학에 보내고자 한다면 9학년이 되는 시기인 한국의 중학교 3학년 여름에 보내야 한다. 유학은 바로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그 준비기간도 길어야 한다.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때 성공적으로 떠나기 위해서 중 1.2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 영어를 잘 준비해야 한다. 미국 명문 보딩에 가기 위해서는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즉 미국 사립학교 입학시험을 봐야 한다. 미국의 최상위권 보딩에 가려면 이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일반 데이스쿨(일반적으로 크리스천 사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에 가기 위해서는 ELTIS를 봐야 하고 여기서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ELTIS는 비교적 쉽지만 SSAT는 쉽지 않다.
필립스 앤도버, 하치키스, 디어필드 등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의 통로랄 수 있는 명문 보딩 스쿨은 아이비 리그 대학에 들어가는 만큼 힘들다. 따라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몇 년 동안 유명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학교들은 비용이 연간 6~7만 달러에 이른다. 어지간한 부자 아빠가 아니고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의 대안이 ‘명문 데이 스쿨’이다. 즉 기숙학교가 아닌 홈스테이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통학 학교다. 이 경우에는 비용이 3~6만 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학교만 잘 고르면 괜찮은 학교를 고를 수 있다. 부모님보다 더 다정다감하게 아이를 돌봐주는 호스트를 만나면 행운이다. 보통 아주 좋은 데이스쿨의 경우 홈스테이 비용까지 감안해도 3만 달러 내외면 된다.
3. 대학교/대학원 바로 가기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대학으로 바로 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용인외대부고, 민사고, 청심국제고 등 일부 특목고, 자사고의 해외반(국제반)의 경우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 못지 않은 미국대학 진학실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유명 국내고에 입학할 수 있다면 여기를 통해 해외유학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런 명문고에 가는 것 자체가 미국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 못지 않게 힘들다는 것이 문제다.
일반고등학교에서 미국대학에 가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유학반이 따로 없어서 혼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국대학을 준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SAT를 준비하고 특히 학교 성적 (GPA)을 유지 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부 대안학교에서 유학반을 운영하나 체계적이지 않다. 이런 경우 미국 상위권 대학에 가기는 쉽지 않다. 통상적으로 주립대학은 무난히 갈 수 있다. <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려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강렬 박사가 직접 무료 상담을 하고 있다. 자녀의 조기 해외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은 전화 1577-6683이나 메일 tepikr@gmai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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