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높은 학교 성적만으로 합격하기 어려워...
에세이, 액티비티 등 비학업적 요소가 당락 좌우
특히 인성 부분의 액티비티 반드시 필요
필자가 연구소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하버드대학에 가려면 합격 조건이 뭡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버드대학 합격 조건'? 참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누군가는 '완벽한 학생'이라고 답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르나 적어도 지금은 안 그렇다.
2011년에 미 하버드대 지원자 수는 3만3천명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5만 6937명이 지원을 했다. 해마다 지원 학생 수가 늘었다.
통계를 보면 이 가운데 약 40% 학생이 학교 내신/ GPA에서 거의 만점이며, SAT 점수에 항목별로 750점 이상을 받았다. 거의 1550점 이상이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학생들의 그룹에서 '하버드 대학에 맞는 학생'을 뽑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학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버드 대학에 맞는 학생'을 뽑는 데는 어려움이 별로 없다고 한다.
바로 에세이와 추천서, 액티비티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과외활동(Extracurricula Activity)을 포함한 비학업적 요소에서 뚜렷하게 나눠진다.
미국에 고등학교는 약 2만 9000여 개가 있다. 여기서 1등을 한 학생들과 학생회장 또는 수석 졸업자들이 하버드를 비롯해 아이비리그 대학을 지원해도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2만 1000명 수준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차고 넘친다. 액티비티도 어마어마하게 한 학생들도 차고 넘친다.
상황이 이러니 학교 성적이나 SAT 성적은 더 이상 하버드 대학 지원에서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그저 그런 학업적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하버드 대학에 원서를 낸다. 이 대학에 도전하는 것이 꿈이라면 한번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좋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에는 '특별한' 학생이 합격을 하는 것일까? 하버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결코 특별한 학생들이 아니다. 모두가 천재나 영재가 아니다. 잘 준비된 학생이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의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 즉 Academic Record다. 얼마나 돼야 하나? 매직 숫자, 즉 이 점수는 되어야 한다는 수치는 없다. 다만 아이비리그 합격의 수준까지는 올려놓고 보라는 것이다. 굳이 이야기를 하라면 비가중치로 3.8 이상, 가중치로 4.0을 넘기라는 것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는 학생들의 성적이 대부분이 이 수준이다.
SAT 점수는 안 내도 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옵셔널이다. 안 내도 전혀 불리함이 없다고 미국 하버드 대학은 강조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내고 싶다면 1550점은 내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1500점 이하라면 옵셔널 정책에 따라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내면 불리할까? 아니다 절대로 불리하지 않다. 다른 요소들을 보여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단 학업성적에서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그다음 검토할 것이 에세이, 추천서, 특별활동이다. 특히 특별활동(클럽활동, 특기, 인성을 보여주는 활동, 자원봉사, 인턴 등등)이다.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 즉 인성을 보겠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4년 동안 그 어떤 것에 진정성을 갖고 깊이 빠져들어 멋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꽉 찬 학생을 만나고 싶어 한다. 리더십의 가진 학생을 선호한다.
이런 기록들은 1-2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어도 3년 이상 꾸준함과 노력, 그리고 관심과 계획이 필요하다. 학생 혼자만의 노력으로 불가능하다. 여기서 '엄마의 힘'이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 엄마들의 경우 '모르면서 용감하다' 떠도는 미국 대학에 대한 불확실한 소문과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을 본다. 또한 한국식 사고로 미국 대학에 접근하는 것을 본다.
미국 대학은 한국 대학의 입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특별활동'으로는 안된다. 보여주는 액티비티로는 안 된다. 대표적인 것이 000 포럼 참석, 주한 000대사관 인턴, 학생 기자 글쓰기, 서머 대학 프로그램 등등이다. 5만 명이 넘는 지원자들 가운데 학업 성적은 더 이상 변별력이 없다. 결국은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에서 당락이 갈린다. 바로 이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눈여겨보는 액티비티를 적어도 10학년부터는 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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