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얼리 원서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많아, 아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부모들에게는 더욱 무거운 짐이 기다리고 있다. 자녀들은 원서를 내기 바쁘지만 부모들은 학비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는 합격보다 학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급선무인 분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대학에 가더라도 학비를 낼 수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어떤 사람들은 "합격하고 나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나 이것은 그냥 바람일뿐 없는 돈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질리는 없다. 경제적으로 미국 대학 학비를 모두 감당 할 수 없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원서 제출과 별도록 이 학비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넘고 있다.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연간 5-8천만원, 사립대학들의 학비는 1억 1-2천만원 수준이다. 이를 흔쾌히 감당할 한국 학부모들은 많지 않다. 연봉 2억원의 학부모도 쉽지 않다.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 방법은 미국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분명히 말을 하지만 미국 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 많은 재정보조, 장학금을 준다. 그런데 아직도 미국 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일부 유학원들이 가짜 정보를 퍼트렸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도 "미국 대학에서 국제학생은 장학금을 받기 매우 어렵다"라고 올라와 있으나 그러나 그것은 가짜 정보다.
11월에 얼리 지원이 마감되면서 동시에 재정보조/장학금 신청도 함께 마감된다. 얼리 지원시에는 원서 제출마감과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 마감이 같다.
그런데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 가운데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 주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고기가 없는 곳에 그물을 쳐도 소용이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나 그 부모들은 가장 먼저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합격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아무리 원서를 넣고, 재정보조가 필요하다고 해도 불합격되면 소용이 없다. 더불어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정보조/장학금을 달라고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대학 재정보조는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과 달리 반드시 요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 성적 우수 장학금처럼 자동으로 심사해서 대상자가 결정되지 않는다.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필자에게 많은 학부모들이 미국 대학 장학금 상담을 오셔서 Need blind, Need aware 이야기를 한다.
"미국 대학에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불리하다는데... 맞나요?" 라고 말을 하면 Need Blind 대학에만 넣겠다고 말을 한다. 국제학생에게 Need Blind 정책을 적용하는 대학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다트머스, MIT, 앰허스트, 보든 등 7개 대학이다. 내년부터 브라운대학이 추가된다. 이 대학들은 매우 입학이 어렵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도 그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올라가지도 못할 나무를 자꾸 쳐다보며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다. 얼마나 한심한 이야기인가. 그 가능성이 5%라도 있으면 좋으려면 대부분 학생들은 0%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모두 이런 Need Blind 대학에 실력이 없는 학생들이 지원하겠다는 것은 연목구어다. 따라서 국제학생들이 지원하는 모든 대학은 Need Aware 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Need Aware 정책 학교에서 지원했다가 불합격되는 학생들은 '돈을 달라고 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 대학에 합격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 떨어진 것이다. 합격할 수준의 학생이라면 돈을 달라고 떨어트리진 않는다. 또한 줄수 있는 학비보다 더 많이 달라고 할 경우에도 떨어진다. 즉 욕심이 불합격을 불러온 것이다.
한마디로 능력도 안되는 학생이 재정보조를 달라고 신청을 했기 때문에 입학을 거부당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자신이 혹은 자녀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재정보조 신청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Need Aware 대학에 재정보조 신청을 하면서 지원을 하면 불합격되는 것이 이해를 한다. 그게 아니라 Need Aware 대학에 재정보조를 달라고 한 경우, 프로파일이 뛰어나야 한다.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대학들은 이 학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떨어진다. 누가 공부도 못하고 능력도 없는 학생에게 재정보조를 주고 싶은가?
그런데 Need Aware 대학에 재정보조를 달라고하면 떨어지는 것으로 이해를 하니 전문가로서는 답답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대학이 필요로 하는만큼 다 지원을 해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학의 재정상황에 따라 학생이 필요로 하는만큼 다 주는 대학이 있고, 안 주는 대학이 있다. 사실 이것이 Need Blind냐 Need Aware냐 보다 더 중요하다. 미국 대학들의 기본적인 재정보조/장학금 정책도 잘못 이해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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