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여건으로 미국 대학 유학은 불가능
방통대 졸업 후 학비 무료 독일 대학으로 가라
"박사님! 제 꿈은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에는 제 현실이 너무 어둡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함께 삽니다.어머니는 직장 생활을 하지만 제 유학 비용을 대 주실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 꿈을 내려놓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 대학에 다니다가 2학년 1학기에 중퇴를 했고, 지금은 그냥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사가 되는 길은 없을까요?"
참으로 간절한 소망이다. 필자는 이 학생과 상담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면 미국 대학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간호사가 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 미국 대학에서 연간 150명 가까이 재정보조/ Financial aid를 받아주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렇게 FA를 받아줘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간접 비용이 있다.
직접 비용은 학비와 기숙사비, 식비, 보험료다. 간접 비용은 책값, 용돈을 포함한 생활비, 비행기값 등등이다. 대학에서 학비 전체를 부담해 준다고 해도 기숙사비 일부와 식비, 보험료, 책값, 용돈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대학에서 5-6만달러를 지원해 준다고해도 학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2-3만달러다. 즉 연간 3천만원 내외다.
이 학생의 현재 상황으로는 이 금액을 부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꿈을 내려 놓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필자는 이 학생에게 다른 솔루션을 주었다.
기본적으로 학비 없는 독일로 방향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과 수능 성적을 보니 독일 대학에 1학년으로 가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즉 지원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독일 대학은 한국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독일 대학에 어떤 전공으로라도 입학하도록 문을 열어 준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한국 방송통신대학으로 입학을 해서 생물학 등 특정 전공을 선택해 간호학에 필요한 예비과목을 수강하고,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학비 무료인 독일 대학 간호대학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한가지 부담은 독일 간호대에 가려면 독일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 학생은 국내 대학을 졸업해서 미국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의 영어 토플 점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시 독일어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독일에서 대학에 다니려면 C1, C2정도의 독일어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다시말해 한국 방송통신대학 학사 학위와 독일어 능력 시험 C2 정도의 실력이 있으면 독일 대학 간호대학에 지원을 해서 학비가 없이 무료로 유학을 갈 수 있다.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필자가 제시하는 길이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이 길을 걷기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다소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든다. 그러나 그의 간절함이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학생처럼 경제적 여건 때문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필자가 제시한 길을 응용해서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한다. 개별 상황에 맞는 로드맵이 필요하면 미래교육연구소에 정식 상담 요청을 하면 된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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