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의 30%는 재학 중 다른 대학으로 적을 옮긴다.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마음이 들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대학들의 평가에서 Return rate(2, 3학년 귀환율)는 중요한 요소다. 귀환율이 높은 대학은 '일류 대학'으로 평가를 받고 귀환율이 낮은 대학은 '그저 그런 대학'으로 평가를 받는다.
귀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MIT다. 무려 99%다. 주요 대학들의 2학년 귀환율을 보자.

반면 50%대에 머무는 대학도 많다. 30%대 학교도 있다. 텍사스 A&M 대학의 코르파스 크리스티 캠퍼스는 귀환율이 58% 밖에 안된다. 100명을 뽑았더니 1학년 마치고 42%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가버린 것이다.
콜로라도 공대는 50%가 안 되는 44%다.

미국 대학은 '패자 부활전'이 가능하다. 실패를 해도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예를 들어 설명을 한다. 지난해 가장 가고 싶었던 USC에 떨어지고, 명문 주립대학인 UIUC에 합격을 해 다니고 있는 A 군은 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있다. 가고 싶었던 대학에 가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 편입으로 USC를 지원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미국 대학 입시가 여러모로 꼬였다. 공부를 잘 했던 학생이 가고 싶었던 대학에 가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편입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지난해 미래교육연구소를 통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그리고 다른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가운데서도 다시 미래교육연구소를 통해 편입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있다.
미국 대학 편입은 분명 기회이지만 모든 이에게 다 열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 다니는 대학에서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UC 버클리 2학년인 B군은 막상 대학에 진학을 하고 보니 학교가 마음에 안 들었다. 부모와 함께 필자를 방문해 편입 상담을 받았다. 문제는 UC 버클리 학점이었다. 그 학생의 학점은 2.7이다. 결론은 UC 버클리에서 다른 대학의 편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학생은 적어도 UC 버클리 위쪽의 대학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러면 1그룹 대학인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를 비롯해 아이비리그 혹은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다. 이 대학들에 UC 버클리 학점 2.7로는 감히 원서조차 낼 수 없다.
그렇다면 UC 버클리 아래쪽 대학은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죽으나 사나 UC 버클리에서 졸업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C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 학생은 UIUC에 다녔다. 시카고, 컬럼비아, 브라운, 코넬 대학에 지원을 했다가 모두 떨어지고 UIUC에 가게 된 것이다. 이 학생은 UIUC에 다니는 동안 학점이 4.0 이었다. 다시 용기를 가지고 앞서 지원했다 떨어진 대학에 다시 도전하면서 그 밑에 그룹 학교까지 포함시켰다. 그래서 이 학생은 에모리 대학으로 점프 업을 했다.
이제 미국 대학 편입 시즌이 열렸다. 각 대학별로 2월부터 4월 사이에 편입 지원 마감이 된다.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은 편입제도를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자.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대학 학부-석사-박사 과정에서 국제관계학(IR) 전공이 좋은 대학은? (0) | 2024.01.14 |
---|---|
서울대와 지방대, 미국 대학 편입 지원할 때 어디가 유리할까? (0) | 2024.01.14 |
조지아 대학 주 거주자 얼리 액션 합격자 발표 (0) | 2024.01.13 |
얼리 디시전 지원하고, 맘에 안 들어 취소하고 싶다면? (0) | 2024.01.13 |
대학 재학 중 2-3학년 때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가능할까? (0) | 2024.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