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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얼리 합격자 자료 종합> 미국 대학들, 24학년도 얼리 속속 발표 ... 지난해보다 지원자 늘어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24학년도 얼리 합격자를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이 지난해 보다 지원자가 늘었고, 이에 따라 합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조기 전형 입학 결과는 지난 여름 연방대법원이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을 낸 후 나온 첫 번째 결과라 더욱 이목을 끈다.

■ 하버드대는 올해 총 7,921명이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에 지원해 692명을 뽑았다. 합격률은 8.74%로 지난해 7.56%보다 약간 올랐다. 전년도에는 9,553명이 얼리에 지원해 722명을 선발했다.

 

■예일대의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 합격률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예일대는 7,856명의 지원자 가운데 709명을 선발했다. 합격률은 9.02%로 전년도 10% 대비 0.8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년 간 합격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펜실베이니아대(유펜)는 올해 얼리 디시전에 지원한 학생이 8500명 이상이라고만 밝혔다. 지난해 8000명 넘는 학생이 조기 전형에 지원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봤을 때, 전년 대비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펜은 지난해부터 조기전형 및 정시 합격률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컬럼비아대 역시 조기전형에 6,009명이 몰렸다고 밝히면서 합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컬럼비아대의 지원자 수는 작년 5738명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브라운대는 얼리 디시전에 총 6244명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898명을 선발했다. 이 대학의 얼리 합격률은 14.4%다. 이는 지난해(12.98%) 대비 1.4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브라운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합격률이다.

■ MIT는 얼리 액션에 총 1만 2563명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661명을 뽑았다. 합격률은 5.3%로 하버드, 예일보다 낮았다.

■ 라이스 대학은 지원자 총 2886명 가운데 합격자 442명을 발표했다. 합격률은 15%였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 “작년에 비해 지원자 수가 증가하며 합격자 수를 공개하지 않은 학교의 합격률도 지난해 대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렇게 각 대학의 지원자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 대학들이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에서 옵셔널로 바꿈에 따라 낮은 표준화 시험 성적으로 보유한 학생들도 상위권 대학에 지원해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학 사정 업무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미국 명문 대학들이 향후 SAT 및 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