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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미국 유명 대학들의 학생 배려, "졸업할 때 빚 지고 나가지 말아라!"

 

 

가난한 학생들은 학비를 모두 낼 수 없기 때문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거나, 재정보조를 받는다. 또 어떤 학생들은 론(Loan), 즉 대출을 받는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양부모가 돈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1학년 다니다 중퇴를 했다. 왜 그때는 대학들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주는 재정보조를 생각 안했는지 모른다. 하여간 그는 론도 못빌리고, 중퇴를 했다. 지금 미국 대학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Financial aid를 준다. 그 가운데는 론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학 학비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23개 대학교가 학생들이 학자금을 대출받지 않아도 졸업할 수 있도록 ‘무대출(no-loan)’ 정책을 도입해 화제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이 다양한 재정지원책 및 기존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 학자금 부채를 지지않도록 돕는 ‘무대출’ 제도를 시행 중이다.

 

23개 대학들은 그랜트, 메릿 장학금, 튜터링 기회 확대와 연구 조수, 학교 행정 업무 보조, 도서관 보조, 캠퍼스 안내 등의 교내 일자리 제공으로 학생들의 수업료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어떤 대학들이 이렇게 하고 있을까?

 

앰허스트 칼리지, 보든 칼리지, 브라운대, 콜비 칼리지, 다트머스 칼리지, 데이비슨 칼리지, 듀크대, 그리넬 칼리지, 하버드대, 라파예트 칼리지, MIT, 노스웨스턴대, 포모나 칼리지, 프린스턴대, 스미스 칼리지, 스와스모어 칼리지, 펜실베이니아대, 밴더빌트대, 바사 칼리지,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와슈), 웨슬리언대, 윌리엄스 칼리지, 예일대가 무대출 정책에 동참 중이다. 한마디로 최상위권 대학들이다. 연구중심 대학과 LAC가 골고루 포함돼 있다.

다만, 수업료는 대학 지원책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생활비와 교재를 포함한 수업료 이외의 비용은 학생이 책임져야 한다. 지원책에 따라 성적이나 소득 기준이 있을 수 있다.

메인주의 콜비 대학교 장학생이자 교내에서 일도 하는 4학년 재키 하드윅은 “졸업 후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생각하면 부담감이 상당한데 학교가 제공한 여러 일을 하면서 학비를 충당할 수 있어서 다행히 학자금 대출 없이 졸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내 6곳에서 파트타임을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많은 대학들이 학생 수가 줄어 등록금 수입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대학들의 무대출 정책 도입도 이런 배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 정책을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 ▶인재 유치 ▶대학 평판 제고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대학 입학자 수 및 학교 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라파예트 대학의 니콜 허드 총장은 “대학교 학비가 너무 비싸 대학의 문턱을 낮춰야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파예트 대학에서는 약 20만 달러 이하의 가구 소득을 가진 학생들에게 그랜트와 교내 일자리를 제공한다. <미래교육연구소, 자료 출처=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