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매일, 매주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담한다. 상담 전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받는다. 즉 학교 성적, SAT 성적, AP-IB 성적 등 학업적 요소와 액티비티 등 비학업적 요소를 받아서 미리 충분히 검토를 한 뒤 맵핑을 만들어서 상담에 임한다.
종종 필자는 상담 전 농담처럼 학부모에게 "진실을 원하세요? 립서비스를 원하세요?"묻는다. 그러면 100명이면 100명 모두 '제대로 알려달라'고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런데 막상 상담이 진행되고 자녀의 그동안 쌓아온 기록들이 희망하는 대학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표정이 변한다. 상담을 끝나고 돌아가면서 연구소 직원들의 배웅하는 인사도 받지 않고 획- 나가는 분들도 있다.
학부모들은 종종 상담을 '자신 신념을 확인하는 자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필자는 그렇게 타협을 하지 않는다. 아닌 것은 아니라는 확실하게 말한다. 1시간 동안의 상담 속에서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부족한 점과 향후 보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공감을 하지만 어떤 학부모들은 "들은게 하나도 없다"고 불평을 하며 심지어 상담료 반환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생각하던 것에 필자가 동의를 하지 않고 너무 다른 정보를 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기가 듣고 싶었던 것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필자의 처방과 달리 자기만의 생각대로 갔다가 지원한 모든 학교에서 다 실패를 하고 뒤늦게 찾아온다. 후회는 아무리 일찍해도 늦는다. 매일, 매주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생각의 조각을 옮겨보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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