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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UC 계열 대학의 실상 : 명성 뒤에 숨겨진 진실

 

 

필자가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을 20년째 하면서 학생 10명 중 3-4명은 UC 계열, 특히 UC 버클리를 지원 대학 리스트에 넣는 것을 본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UC 버클리는 '명문 대학'으로 깊이 인식돼 있다. 뿐만 아니라 UC 계열 9개 캠퍼스가 모두 가고 싶은 대학 리스트에 들어 있다.

 

UC 버클리 등 UC 계열 대학들은 정말 좋은 대학일까?

 

2023년 유에스 뉴스 대학 랭킹에서 UC 버클리와 UCLA는 공동 20위를 차지하고 있다. UC 산타바바라는 32위, UC 어바인은 34위, UC 샌디에이고는 34위, UC 데이비스는 38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대학에서 UC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그러나 이런 대학들에 결정적인 단점이 있는데 학부모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 UC 계열의 단점 중 가장 큰 것은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학교 규모가 너무 크다. 이는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초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름값에 맞는 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UC 버클리 학부 학생 수는 약 31,000명이고, UCLA는 약 31,600명이다 . 반면 하버드는 약 7,000명, MIT는 약 4,500명, 앰허스트는 약 1,800명, 윌리엄스는 약 2,100명이다 . 하버드는 중형 대학, 윌리엄스는 소형 대학, UC 계열 대학들은 대형 대학이다.

대형 대학 vs 소형 대학의 교육 질 비교

 

UC 계열 대학들은 강의실 당 학생 수가 몇 백 명이다. 이렇게 대형 강의실에서 4년 간 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교수 1명이 10명 내외를 가르치는 소형 대학들과 비교하면 대형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강의 시간에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학생이 담당 교수를 개인적으로 만나 전공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진로 문제를 상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작은 대학들은 정해진 Office Hour 시간에 가서 교수와 상담을 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가서 질문할 수 있다. 교수는 학생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결석하면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대학원 진학과 교수 추천서의 중요성

 

대학원 진학을 하거나 편입 또는 취업을 하기 위해 교수 추천서가 필요한 경우 UC 계열 대학에서는 이를 받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교수가 학생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은 대학들의 경우 교수와의 개인적인 접촉이 많아 깊이 있는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4년 동안 교수를 개인적으로 만나지 못한 학생도 있을 수 있다.

학생들 중에는 이렇게 대형 대학에서 '익명'을 즐기는 학생들도 있지만, 작은 클래스 강의실에서 밀도 있게 교수,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심도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도 있다. 특히 언어 능력이 부족하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훈련을 받지 않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대형 대학들보다는 중소형 사립대학에서 학부 4년을 공부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명성'과 '대학 순위'에 너무 깊이 빠져 있어 중소형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중형 대학인 아이비리그 대학이 좋은 줄은 알지만 극소수 한국 학생들만 입학이 가능하니 일반 학생들은 그저 꿈만 꿀 뿐이다. 대안은 2nd Tier인 명문 사립대학 혹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 두 그룹의 연구중심 또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치명적 약점은 한국인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다.

 

UC 계열 대학들의 학비와 학기제

 

UC 계열 대학은 UC 로스앤젤레스, UC 버클리, UC 산타바바라, UC 샌디에이고, UC 데이비스, UC 어바인, UC 리버사이드, UC 산타크루즈 및 UC 머세드 등 총 9개의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

Semester로 운영되는 UC 버클리 대학과 UC 머세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UC 학교들은 각 10주씩 4개의 분기(quarter)제로 운영된다. 쿼터 학기제는 Semester 수업 진행과 비교했을 때 수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예습 복습을 잘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벅찬 속도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학비는 주 거주 학생의 경우 약 13,000달러이다. 그러나 주외 거주 학생이나 유학생들은 UC 버클리의 경우 약 44,000달러, UCLA의 경우 약 44,000달러로 각 UC 캠퍼스가 비슷하다 . 여기에 UC 버클리 기숙사비는 약 21,000달러, UCLA 기숙사비는 약 17,000달러이다 . 대체적으로 기숙사비는 17,000달러 내외이다. 여기에 학생 용돈 등 부가적인 비용을 더하면 대체적으로 80,000달러, 약 1억 원이 들어간다. 따라서 한국인 중산층 가정에서 외부의 도움 없이 UC 계열 대학에 보낸다는 것은 부모의 노후가 위협에 처할 수 있다.

사립대학에서 40,000-60,000달러의 Financial aid를 받아서 대학에 보내는 것과 비교할 때 UC 계열이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NYU가 학비 58,168달러, 기숙사비가 22,272달러가 들어간다. 외형적으로는 UC 버클리가 더 저렴한 것처럼 보이지만 NYU에서 재정보조로 50,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을 경우 학비와 기숙사비로 28,440달러밖에 안 들어 간다. 그러나 UC 버클리는 65,144달러를 내야 한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사립대학에서 Financial aid를 받아가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 .

UC 계열 대학들, 합격이 어려운가?

 

일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고도 UC 계열 대학에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UC 계열 대학, 특히 UC 버클리나 UCLA가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거나 아이비리그보다 더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UC 계열 대학에는 지원자가 많기 때문이다.

2021년 UC 버클리 지원 학생은 112,846명이고 이 가운데 합격자는 16,410명이었다. UCLA 지원자 수는 139,490명이었고, 합격자 수는 15,028명이었다 . 지원자 풀이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교할 수 없이 많다. 아이비리그에 합격하고도 UC에 떨어지는 일은 이렇게 지원자 풀이 큰 데서 발생하는 왜곡이다.

UC 계열 대학들은 SAT,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원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수의 증가에 따른 합격률 저하도 있지만 한국 학생들의 입학이 어려운 이유는 또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율을 낮추고 흑인과 라틴계의 입학율을 올리고자 하는 대학들의 정책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참고 자료

  1. US News Best Colleges Rankings 2023
  2.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Overview
  3. UCLA Overview
  4. Harvard University Overview
  5. MIT Facts
  6. Amherst College Overview
  7. Williams College Overview
  8. [UC Admissions Statistics]

<미래교육연구소 미국대학 입시 컨설팅 안내>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 유수의 해외 유학 컨설팅 기관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선진국가의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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