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 아트 칼리지(LAC)가 문과 위주 대학?

 

LAC는 단순히 인문학 중심 대학이 아닌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 중심 대학

 

미래교육연구소가 Liberal Arts College(LAC)를 소개하고 알리는 과정에 Liberal Arts College(LAC)를 문과 위주, 인문학 중심 대학이라고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 중심 대학을 소개하거나 강조하는 건 취업에 불리하다거나 심지어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LAC는 단순히 인문학 중심 대학이 아닌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 중심 대학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취업을 대학 입학의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LAC 졸업 후 취업이라고 불리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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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LAC 중 89위로 순위 매김하고 있는 Stonehill College, MA는 95.83%의 취업률을 보이며 미국대학 전체에서 4위입니다. 이 대학의 인기 전공은 1) Business/marketing, 2) Social sciences, 3) Psychology 입니다. (출처: 리서치 닷컴) 결국 어떤 학생이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리버럴 아트(Liberal Arts)라고 할 때 학부 과정에서의 교양 과목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교양 과목에도 수학, 생물, 물리 등 다양한 STEM 과목이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학부모는 Liberal Arts에 '예술'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예술교육을 하는 곳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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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 중에도 입학 난이도가 높은 Pomona College의 인기 전공 5가지는 1) Social Sciences, 2) Biological and Biomedical Sciences, 3) Physical Sciences, 4) Computer and Information Sciences and Support Services, 5) Mathematics and Statistics입니다. 

 

더하여 LAC 상위권인 Williams College의 인기 전공 5가지를 살펴보면 1) Econometrics and Quantitative Economics, 2) Mathematics/General, 3) Biology/Biological Sciences, 4) Computer Science, 5)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입니다. 오히려 인문학부에 해당되는 전공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재미있지 않나요? 더구나 LAC중 높은 의대 진학률을 보이는 대학의 통계만 보아도 LAC가 얼마나 STEM에 진심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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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공대에서 전공하는 STEM과 LAC에서 하는 STEM이 다르다거나, LAC에서는 인문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STEM을 맛보기 수준에서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과 질문은 한마디로 난센스이고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실례입니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하자면, 서울대 공대와 카이스트에서의 STEM 전공이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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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보딩스쿨 평가 기관에 따라서는 20위권 혹은 10위에 랭킹하고 있는 Wayland Academy는 그 시작이 LAC와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개 AP 중에 9개 과목은 STEM 계열입니다. 1855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리버럴 아트를 강화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은 자연스럽게 LAC 진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초우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 CRH)을 졸업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딸 이원주씨가 Cololado College에 입학하면서 한국에서의 LAC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환이 있었습니다. CRH에 개설된 AP 과목 26개 중에 13개는 STEM 계열입니다. 주요한 미국 명문 보딩스쿨 교육과정도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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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LAC는 다양한 전공을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교육연구소 한승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