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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유학

[조기유학] ESL로 4과목을 듣고 있는데, 괜찮나요?

[질문] 선생님, 우리 아이가 캐나다에서 공부 중인데 ESL로 4과목을 듣고 있어요. 아이는 이미 한국에서 국제 학교를 다녔었기 때문에 영어는 제법 잘하거든요. 그런데 미국 대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에게 ESL로 수업을 듣게 하면 미국 대학 갈 때 문제가 없나요?

[답변] 문제 있습니다. 

미국 대학을 갈 때 ESL로 공부한 과목이 있다면 대부분의 미국 대학이 중요시 여기는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에 문제가 생깁니다.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 수준이 낮은 국제학생끼리 모아 놓고 하는 영어 예비과정에 불과합니다. 그야말로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서 온 친구들이 하는 영어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리그입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3부 리그 또는 2부 리그 수준입니다.

엄연한 의미에서 ESL은 국제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수준이어서 실제 미국, 캐나다 평균 학생들이 듣는 교과목 난이도에 미치지 못합니다. 일부이겠지만 ESL 교사 중에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국제학생이 줄면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기 때문에 일부러 진급을 시키지 않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ESL을 듣고 있다면 한 학기라도 빨리 탈출(?)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ESL을 듣고 있다면 한 학기라도 빨리 탈출(?) 하는 것이 정석

결론적으로 유학생이 ESL을 듣는 경우는 영어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인데, 역설적이게도 유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이 까다로운 학교일수록 ESL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유학 출발 전부터 자녀의 영어 수준을 객관화하고, 여기에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면서 코스워크에 대한 점검이 필수입니다. 이런 걸 누가 잘할까요? 

 

<미래교육연구소 한승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