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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반

[미국대학 장학금] 니드 블라인드와 니드 어웨어

더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 다 받을 수 있느냐 여부

미국 대학 장학금/재정보조 상담을 하다 보면 "그 대학은 니드 어웨어지요? 그러면 불리한 것 아닌가요?"라고 말을 하는 부모들이 있다. 어디서 니드 블라인드(Need Blind)와 니드 어웨어(Need Aware)란 말을 들은 것이다. 그리고 니드 어웨어는 입학 사정시에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여부를 보니까 불리하다란 말을 아울러 듣고, 니드 어웨어 학교는 가급적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 대학들은 얼리의 경우 원서 제출 마감과 재정보조 신청 마감이 같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서를 미리부터 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합격 여부다. 합격이 안 되면 아무리 재정보조 신청서를 잘 써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입학 원서를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재정보조/장학금을 달라고 신청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대학에 합격을 하더라도 학비가 없어서 다니지 못하면 허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격과 재정보조 받기는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

학부모들은 미국 대학 장학금 상담을 오셔서 need blind 대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need aware 이야기를 한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need aware 대학에 지원을 하면 불합격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이해를 한다. 잘못 이해를 하고 있다. 그래서 Need Blind 대학만 넣어야 되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Need Blind 대학이 6개 이고 이 대학들은 매우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들이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다트머스, MIT, 앰허스트 대학이다. 1년에 한국인 학생 합격이 10명 미만인 대학들이다. 니드 어웨어가 무서워 이 대학에만 지원한다고? 이 경우 재정보조 받기는 커녕 모두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어차피 한국 학생 대부분이 재정보조를 받는 대학들은 니드 어웨어 대학들이다.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890개 대학 가운데 6개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니드 어웨어 대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하면 불리할까? 물론 불리할 수 있다. 이때 불리한 학생은 자기 실력보다 높게 대학을 지원했을 경우다. 누구나 불리한 것이 아니라 자기 실력보다 훨씬 높은 대학에 지원했을 때 불리해 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무조건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피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하버드 등 6개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도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재정보조를 받을 대학들을 전략적으로 잘 골라야 한다.

■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 유튜브

https://youtu.be/HPsCF8MA3gU

 

 

필자에게 온 편지를 소개한다.

문: 미국 대학 홈페이지의 Financial Aid를 보면 ‘Meet 100% needs”라는 말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

​답: 각 대학마다 자신의 대학에 다니려면 필요한 총비용(COA: cost of attendance)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등록금(Tuition &Fee), 기숙사비+ 식비(Room &Board), 책값, 용돈, 교통비 등이 포함된다. 이 COA는 각 대학마다 다르다. 이 COA에서 각 가정이 부담할 수 있는 돈(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을 빼면 각 가정이 필요로 하는 돈, 즉 Needs를 알 수 있다. 여기서 2015-16년도 에모리 대학의 예를 들어보자.

Cost of Attendance : $72,794

Tuition and Fees : $55,998

Room and Board :$15,572

Books and Supplies :$1,224

Other Expenses : Not reported

이 가운데 가족이 연간 2만 달러를 부담할 수 있다면 이 학생이 필요로 하는 금액 Needs는 총 52,974 달러가 된다. Meet 100% needs가 되는 대학은 부족분 52,974 달러를 모두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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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을 찾을 때 Need Blind 대학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Meet 100% needs” 대학을 찾는 일이다. 즉 필요로 하는 금액 전부를 지원해 주겠다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필자는 니드 어웨어, 니드 블라인드를 따질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다 주는 대학인가? 재정이 딸려서 제한적으로 주는 대학인가를 살펴야 한다. 필요한 만큼 다 받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을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