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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 얼마나 영향력 있는 액티비티일까?

 

최근 필자와 상담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을 유료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꽤 된다. 그렇다면 이런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은 미국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 입시를 위한 EC 액티비티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은 얼핏 보면 꽤 의미 있는 액티비티로 보인다. 그 희소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액티비티가 정말 의미 있는 것인가는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한다. 우선 긍정적 측면에서 본다면 국제적 환경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지원 학생의 국제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국제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선호하며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십은 이런 경험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이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대사관 인턴십은 대외적인 업무와 국제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미국 대학에서 학생들이 가지고 있기를 원하는 특성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다양성과 독특성 측면에서 대사관 인턴십은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이므로, 이는 지원자를 독특하게 만들어주고 대학들이 다양성을 지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이런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십을 했다는 것만으로 미국 대학 입시를 위한 특별활동/ EC에서 크게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사관 인턴은 학생들이 하는 여러 액티비티 가운데 하나이고, 학생의 인성과 재능-능력, 리더십 등을 보여주는 여러 구성 액티비티 가운데 오직 하나일 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대사관 인턴 이 액티비티 단독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즉 입학 사정관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사관 인턴십은 미국 대학 입학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대학 입시 사정에서는 학업 성적, 학교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이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대사관 인턴십은 지원자의 전반적인 프로필을 높여주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십이 미국 대학 입학 지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더라도, 주변의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과 역량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미국 대학 입학에서 성공하는 핵심이다.

대사관 인턴십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잘 어필하고, 지원서를 통해 치밀하고 포괄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미국 대학 입학위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미국 대학과의 적합성을 강조할 때,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대학 입학은 많은 도전을 요구하지만, 자신의 독특한 경험과 역량을 올바르게 어필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준비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정리하자면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십은 미국 대학, 특히 명문 대학 입시에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 상당수는 대사관 인턴을 액티비티의 주요 결과물로 내세우려 한다. 그러나 이런 액티비티는 레쥬메에 쓰는 한 줄에 불과할 뿐이다. 주한 외국 대사관 인턴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액티비티를 묶어 학생의 내면적 인성과 능력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턴을 했다는 결과를 강조하기 보다 인턴을 하기에 앞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음을 보여주고 결과물로 인턴십이 제시되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