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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미국 대학 장학금 ... Need Blind 대학도 FA 요청하면 불리하다고?

 

미국 대학 장학금 Need Blind는 양두구육인가?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께서 이런 질문을 했다.

 

"내가 아는 한 학생은 매우 우수한데 재정보조를 신청한 MIT에서 웨이팅이 되고, 재정보조를 신청한 다른 대학들에서도 모두 불합격됐다. 그는 매우 우수한 학생이었는데 아무 곳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지 못했다. 그 학생의 어머니는 'Need Blind'도 믿을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MIT에서 디퍼를 받았다'며 Need Blind에 대해 매우 의심했다. 정말 Need Blind 정책을 믿어야 하나?"

미국 대학 재정보조의 Need Blind 정책에 대한 진위에 대한 질문은 이 학부모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학부모들로부터 들었다. 국내에서 해외 대학에 많이 진학시키는 모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아예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마라"가 정설처럼 돼 있다. 몇 년 전부터 자신들이 재정보조를 신청해서 지원한 대학에 모두 떨어졌다고 경험 아닌 경험담을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미국 대학들은 Need Blind 정책을 걸어 놓고 국제학생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일까?

 

미국 대학 가운데 국제학생들에게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은 Harvard College, Yale University, Princeton University, MIT, Dartmouth College, Amherst College, Bowdoin College 등이다. 한국 학부모들은 이들 대학의 Need Blind 정책을 믿지 않는 것이다.

Need Blind 정책은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는지 여부가 입학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책이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은 국제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대학들로부터 Need Blind 정책 혜택을 받는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을 대상으로 훨씬 더 많은 대학들이 Need Blind 정책을 쓰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미국에서 Need Blind 정책을 쓴다고 해 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학이 있었다. 이게 내부 고발자에 의해 외부에 알려져 총장이 물러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미국은 신용사회이기 때문에 한국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적당히 Need Blind 정책을 쓴다고 해 놓고 눈 속임을 할 수 없다. 내부 고발자에 의해 어떻게든 외부에 알려지게 돼 있다. 한 두 명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명이 관여하는데 적당히 눈 속임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

일부 학부모들이 Need Blind 학교에 지원을 하고 떨어지고 나면 자녀의 실력 없음을 탓하지 않고, 학교가 Need Blind 정책을 속였다고 핑계를 대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말하지만 Need Blind 대학에 원서를 냈다가 떨어진 학생들은 무언가 부족해서 떨어진 것이지 결코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달라고 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드린다.

우리 속담에 세상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다. 이처럼 재정보조 정책에 대해 할 말이 많겠지만 Need Blind 혹은 Need Aware 어느 것이라도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것은 학생의 실력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돈을 달라고 해서 떨어지기 보다 학생의 실력이 합격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라고 가슴을 치지 않고 학교 정책 핑계를 대는 것은 비겁한 짓이고, 꼭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신청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에게 미래를 망가뜨리는 나쁜 짓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해마다 연인원 170여명이 75억원 이상을 받고 있다. 이 돈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장학금이 아니다. 미국 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 준 재정보조다.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받고 있다.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은 1) 자기 실력보다 높은 곳에 지원하지 말고 맞춤형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2)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고 불합격이 됐다면 재정보조를 달라고 해서 떨어진 것보다 실력이 안돼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