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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반

[미국대학] 얼리 지원할까? 레귤러 지원할까?

준비 안 된 학생, 얼리 지원하면 오히려 불리

준비된 학생만 얼리 지원하라

미국 대학 지원은 시기에 따라 얼리와 레귤러가 있고 예외적으로 롤링이 있다. 얼리는 다시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이 있다. 얼리 디시전은 합격을 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얼리 액션은 합격을 해도 반드시 등록할 의무가 없다. 레귤러는 그야말로 정시다. 롤링은 마감이 없이 정원이 찰 때까지 원서를 받는다.

필자는 미국대학에 얼리로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설명을 했다. 얼리 디시전은 합격 가능성이 레귤러에 비해 많이 높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합격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합격을 하면 등록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얼리 액션은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합격을 일찍 받아 본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섞어서 쓰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정보 때문인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얼리에 지원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얼리는 원서를 넣을 시점까지 확실히 준비된 학생들이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이 얼리 지원을 하게 되면 결과가 나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준비를 해서 얼리가 아닌 레귤러로 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 너도 나도 얼리가 합격 확률이 높고, 일찍 합격 결과를 받아보는 이점이 있다고 얼리로 몰릴 일이 아니다.

지금이 9월 중순이다. 얼리에 지원하기에는 조금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지금 상황은 충분히 준비된 학생들은 얼리에 지원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에세이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면 시간을 갖고 레귤러에 넣는 것이 맞다.

1) 지원 대학을 확정하고 2) 공통원서 작성이 어느 정도 됐고, 3) 공통원서 에세이를 어느 정도 쓰기 시작했고 4) 선생님들에게 추천서를 요청했다면 얼리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위의 요건들에서 여러 개가 빠져있다면 얼리 지원은 무리다.

얼리 지원 준비가 부족하다면 지금이라도 차분하게 레귤러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