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거나, 늦은 지원을 할 수도 있다
CC로 가거나 온라인 대학에 등록을 한다
우리 말에 '후회는 아무리 일찍 해도 늦는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좀 저속하지만 '죽은 자식 00 만지기'라는 속담도 있다.
이미 손을 쓰기에는 늦어버린 일들에 대한 표현이다.
미국 대학 합격자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MIT가 지난 14일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제 곧 모든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가 끝난다. 그 가운데 한 학교에서도 합격 통지가 안 온 학생들이 적지 않다. 10개, 심지어 20개 대학에 원서를 제출했는데도 한 곳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지 못했다.
미국 뉴욕의 대학 한인 컨설팅 업체에 수천만 원의 컨설팅 비용을 내고 대학 지원에 도움을 받은 A는 모두 13개 대학에 원서를 냈다. 그런데 10개 대학은 불합격, 3개 대학은 웨이팅이다. A의 성적은 4.0 만 점에 4.53, SAT 1530점, AP 12개, 토플 120점 만점이다. 성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다. A가 지원한 대학은 아이비리그 대학 5개와 아이비리그급 5개 그리고 2그룹 대학 3곳이다.
대학에 모두 떨어진 학생과 학부모들은 멘붕에 빠져있다. 어떤 아이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가 왜 이런 결과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며 미래교육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자료를 본 순간 결론은 명백했다.
A의 성적은 나무랄 데가 없다. 이 성적으로 미국 어느 대학에 지원을 해도 문제가 없다. 문제는 Non Academic Record(비학업적 요소)였다. 비 학업적 요소는 추천서, 에세이, 특별활동 등이다.
미국 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액티비티 가운데서도 Character / Personality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이 요소는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있느냐다. 여기서의 키워드는 '의미 있는 나눔/헌신'이다. 그런데 한국 부모들은 Talent / Ability 요소에 특별활동을 집중한다. 미국 대학들은 재능과 능력 요소도 중요하게 보지만 Character / Personality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이 요소가 빠지면 아무리 좋은 논문을 쓰고 경시대회 우승을 해도 그것만으로는 미국 상위권 대학에 가지 못한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1) 재수를 한다
미국대학에 재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대학에도 재수를 해서 가는 학생들이 많다. 아무런 불이익도 없다. 그러나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왜 떨어졌는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재수를 해야 한다.
2) 지금이라도 늦게 원서를 받아주는 대학에 원서를 넣는다. 아직 많은 대학들이 여전히 원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대학들은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 이런 대학에 갔다가 편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3) CC를 통해서 편입을 시도한다.
4) 온라인 대학에 등록을 해서 공부를 하고 기회가 되면 편입을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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