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뉴스 선정 2024년 최고 의과대학원
학부 대학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의과대학원을 비롯한 전문대학원의 순위도 발표한다. 이 기관의 대학 랭킹은 오래 됐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대학들은 이 기관의 랭킹에 많은 신경을 쓴다.
그런데 유에스 뉴스가 23년까지 내놓던 대학 랭킹과 24년도에 내놓은 대학 랭킹이 완전히 바뀌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원과 다른 상위권 의과대학들은 2023년 US 뉴스에 의대 랭킹을 내기에 필요한 자료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논란과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주요 논란과 문제점
- 평가 기준의 문제:US 뉴스의 의대 랭킹은 여러 평가 기준을 사용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실제로 의과대학의 교육 질과 학생들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를 들어, 평균 표준화 시험 점수, 학점 평균, 연구 자금 수령액, 학생-교수 비율 등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들이 항상 의과대학의 교육 질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었다.
- 재정 자원에 대한 편향:랭킹에 사용되는 일부 지표들은 재정 자원이 풍부한 학교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를 들어, 연구 자금 수령액이나 표준화 시험 점수는 재정 자원이 풍부한 학교에서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이다. 이는 재정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평판 평가의 문제:랭킹에 사용되는 평판 평가도 문제가 되었다. 평판 평가는 의과대학의 행정가들, 입학 담당자들, 학자들로부터 받은 평가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평판 평가가 항상 객관적이지 않으며, 특히 부유한 학교 출신의 행정가들이 자신의 학교를 더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버드 의과대학원과 다른 학교들의 반응
- 하버드 의과대학원:하버드 의과대학원은 2023년에 US 뉴스의 랭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랭킹이 의과대학의 교육 질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버드 의과대학원의 Katrina Armstrong 학장은 "US 뉴스의 의과대학 랭킹은 협애(좁고 답답함)하고 엘리트주의적인 의과교육에 대한 관점을 지속시킨다"고 말했다.
- 다른 상위권 학교들:하버드 의과대학원을 포함하여 스탠퍼드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 여러 상위권 의과대학들이 US 뉴스의 랭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랭킹에 사용되는 평가 기준이 부정확하거나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반발했다.
그러자 UC 뉴스는 의과 대학원 랭킹 기준을 바꿔 이들 대학을 아예 2024년도 미국 의과대학 리스트에서 배제시켰다. 23년도 까지 임상과 연구 부분으로 나눠 랭킹을 냈는데 금년부터는 임상과 연구로 나눠 1~4그룹으로 나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고, US뉴스에 항의를 한 상위권 의과대학들은 1그룹에 안들어있다. 필자 생각으로는 유에스 뉴스가 보복을 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지난 2023년도 랭킹과 2024년도 랭킹을 비교해 보시길.. 유에스 뉴스가 얼마나 몽니를 부렸는지??
< 2023년도 미국의과대학 임상(Primary Care) 부분 10위까지 >
[Primary Care]
- University of Washington
-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 University of Minnesota
-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Chapel Hill
- University of Colorado
- University of Massachusetts Chan Medical School
- University of Pittsburgh
- University of Kansas
- East Carolina University (Brody)
< 2024년도 미국의과대학 임상(Primary Care) 부분 >
랭킹을 내지 않고 1,2,3 tier로 나눠서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대학 이름들이 안 보인다. 여기를 보면 된다.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top-medical-schools/primary-care-rankings
< 23년도 미국의과대학 연구 (Research) 부분 10위까지 리스트 >
1. Harvard University
2. New York University (Grossman)
3. Columbia University
4. Johns Hopkins University
5.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6. Duke University
7. 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8.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9. Yale University
10. Stanford University
< 2024년도 미국의과대학 연구(Research) 부분 >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top-medical-schools/research-rankings
의과대학원 순위는 2가지 부문으로 나눠 제공되고 있다. 우선 교육기관으로서의 의과대학원 순위인 연구(research) 부문과 질병 질환 치료에 초점을 두는 치료기관으로서의 의과대학원 순위인 주요 진료(prime care)부문으로 나눈다. 두 부문은 산정요소마저 달라서 완전히 다른 순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포모나에 있는 웨스턴유니버시티 오브 헬스사이언스의 경우, 주요 진료(prime care) 부문은 상위권인데 비해 연구(research) 부문은 하위권이다.
US뉴스는 특히 올해부터 종전의 순위 발표 방식을 바꿨다. 100여 곳이 넘는 의대를 1위부터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을 버리고 두 부문 공히 티어1부터 티어 4로 나눴다. 티어1은 상위권이고 티어4는 하위권이다.
연구부문 티어1인 의대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를 비롯해, 에모리, 메이요 클리닉, UCLA게펜, UC샌프란시스코, 예일대를 포함해 총 16개가 선정됐다. 이중 사립은 8곳이다. 주요진료 부문 티어1인 의대는 UC데이비스, UC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15곳을 선정했다. 사립은 3곳 뿐이다. 필자는 여기서 US 뉴스가 몽니를 부렸다는 것이다. "그래 너희(하버드 대학 등)가 그렇게 대단해 ? "라고 리스트에서 빼버린 것이다. 즉 평가 기준을 바꿔서 빼 버린 것이다. 과거 기준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이들 대학을 배제시켰다.
유에스 뉴스는 이번 평가에서 다음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 부문에 사용된 산정요소는 총 연방 연구 활동(20%), 교직원 1인당 총 연방 연구 활동(10%), 의대와 제휴 병원의 총 NIH 연구 보조금(20%), 교수당 평균 NIH 연구 보조금(10%) 등이다. 주요 진료 부문에 사용된 산정요소는 주요 진료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대 졸업생(45%), 의대 졸업생이 주요 진료 레지던트로 진학(15%) 등이다. 두 부문에 함께 사용된 산정요소는 의대 입학 시험 또는 MCAT 점수(연구 13% 주요 진료 20%), 학부 평균 GPA(연구 5%, 주요 진료 8%), 합격률(연구 2%, 주요 진료 2%), 교수진 리소스(연구 20%, 주요 진료 10%) 등이다.
유에스 뉴스가 하버드 의대 등의 반말에 몽니를 부려 평가 기준을 달리 세우고 이들을 배제시켰는지 여러 독자들이 판단할 일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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