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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아이비리그 당락, 9-10학년부터 시작하는 EC가 결정한다

 

 

최상위권 대학, 에세이-추천서-과외활동이 당락 좌우

전공과 액티비티 일치 시킬 필요 없어

 

 

오늘은 9-10학년들이 어떻게 특별활동을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대학 입시를 위한 액티비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8학년부터 기초를 닦아 9학년부터 본격 시작을 해야 한다. 10학년에는 좀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쓰는 11학년, 그것도 12학년 임박한 여름 방학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급조된 액티비티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결코 좋게 비춰지지 않는다.

 

액티비티는 미국 상위권 대학에 갈 때 정말 필요한 것인가?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 상위권 대학들은 성적 순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지원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은 성적만으로 더이상 변별력이 없다. 이러니 결국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에서 당락이 갈린다.

그렇다면 과외 활동은 어떻게 평가되나?

분명히 입학 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GPA, 즉 성적이다. 대학은 지원자가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성적을 중요하게 본다. 그러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입학 사정관이 과외 활동과 Common App 에세이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아이비리그 지원자 40만명 중에 적어도 1/3이상은 GPA에서 나무랄 것이 없다. 최상의 GPA와 SAT점수, 그리고 AP성적을 확보하고 있다.

과외 활동은 입학 사정관이 지원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원자의 경험과 에세이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가장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9학년 때 과외 활동에 많이 참여하지 않고 고등학교 11학년즈음에 중요성을 깨닫고 시작을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시작한다면 늦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능하면 9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EC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깊이 있게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과외활동에 대한 헌신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나? 얼마나 깊이 있게 헌신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방법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열정을 가진 학생은 그 활동에 깊이 있게 그리고 오래 활동을 한다. 여러 해 연속으로 한 조직의 일원이 되면 해당 주제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항상 같은 조직에 소속되어 있을 필요도 없다.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과외 활동을 하고 있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주제가 전공 또는 희망 진로와 관련이 있다면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전공과 액티비티를 꼭 연계 지을 필요는 없다. 미국 대학들은 국내 대학들과 달리 전공과 과외활동의 연관성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다.

향후 2~3년 동안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 길을 따라가라. 과외 활동은 입학사정관에게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관심 분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과외 활동에 대한 헌신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리더십이다. 과외 활동에 참여한 후 리더십을 발휘하여 리더의 자리에 오른다면 해당 주제에 대한 헌신과 자기 계발을 보여줄 수 있다. 액티비티/과외활동은 여러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의 리더십이란 학교 서클 활동에서의 역할을 말한다.

과외 활동이 클럽 기반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나?

과외활동이 클럽 기반인지 여부는 참여하는 과외활동의 유형이나 습득한 기술만큼 중요하지 않다. 클럽 기반의 과외 활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지만, 그 외의 과외 활동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클럽 기반 과외 활동은 활동을 감독하는 전담 리더가 있는 체계적인 구조가 많다. 하지만 학교 밖의 과외 활동은 학생의 주도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 매 단계마다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활동할 여지가 많다. 학교 클럽 기반 활동과 마찬가지로 열정을 발휘하는 동시에 클럽에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학교 밖에서의 활동, 특히 글로벌 성격의 활동을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정치학을 전공하겠다면 정치인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해야 하나? 다시 말해 전공과 액티비티의 연관성이 강한가? 꼭 그렇지 않다. 다만 이런 종류의 고등학교 과외 활동은 특히 정치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정치인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정치학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대학은 정치학을 전공으로 삼을 때 지원자가 헌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전공과 특별활동은 꼭 연계할 필요가 없다.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놀라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외 활동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과 그 기술을 전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이 부분을 작성할 수 없지만, 공통 지원서나 추가 에세이에서 이에 대해 작성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