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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스타 강수연의 유작, 정이는 어떤 영화인가?

 

7일 별이 되어 하늘로 떠난 강수연씨는 연기 복귀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주연을 맡았다. SF 영화로 가제가 ‘정이’(가제)인 이 영화는 강수연씨가 주연으로 발탁돼 지난 1월 촬영을 마쳤다. 강씨의 10여년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고 강수연씨 생전 모습>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으로 주목받았던 연상호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물이다. 지난해 11월 크랭크인해 올해 1월 촬영이 모두 끝났고, 현재는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중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2세기를 배경으로하는 이 영화는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인 정이를 뇌 복제 실험 대상으로 삼아,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로봇을 만들고자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강수연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 등을 책임진 인물이다. 정이 역할을 맡은 배우 김현주는 반복되는 뇌 복제 실험 속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데, 연구소 팀장 역인 고인과 긴밀한 호흡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배우 류경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이 “촬영 당시 정말 밝고 건강하셨는데...”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과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 관련해 작업을 한 연상호 감독은 “최근까지도 후시 녹음 등 ‘정이’ 후반 작업을 위해 만났다. 건강했고 평소처럼 엄청 밝은 모습이었는데 믿을 수 없다. 갑작스럽게 비보를 듣게 돼 당황스럽다”고 했다. 강 씨는 최근 ‘정이’ 연출부 스태프에게 밥을 사며 “촬영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넷플릭스 측도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께서 금일 영면하셨다"며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故)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세모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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