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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지원한 대학에서 가정 부담금(EFC)를 높이라고 왔네요

 

 

미국 대학에 얼리로 지원한 학생들이 벌써 합격 통지와 함께 재정보조/장학금 통보를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합격도 아니고 불합격도 아닌 어중간한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있다. 즉 가정 부담금(EFC)를 높이면 어플라이 서류를 재검토하겠다는 메일을 받은 것이다.

이는 합격 통보도, 불합격 통보도 그리고 디퍼 통보도 아니다. 미국 대학 장학금을 받으려면 가정에서 부담하는 부담금을 올리라는 협상 편지다. 이런 학생들이 꽤 많다. 필자는 미국 대학 재정보조 강의를 하면서 Tuition & Fee를 포함한 총비용(COA) - EFC(가정에서 부담하는 돈) = Financial Aid(재정보조/장학금)이라고 했다.

A 학생은 그가 지원한 대학 가운데 한 대학으로부터 가정 부담금을 2만 8000달러로 인상하면 지원 서류를 재검토하겠다는 편지를 받았다. '지원서류를 재검토하겠다'라는 이야기는 합격시켜 주겠다는 말이다. B 학생도 똑같은 편지를 받았다.

이 대학은 레터를 통해 "If your financial situation changes or you identify additioanl sources of funds, we would be pleased to reconsider your application. Pleased submit an updated Interantional Student Financial Aid Application with appropriate supporting documents as soon as possible."라고 알렸다.

일반 부모들은 "우리 아이 떨어졌어요"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학부모가 받은 서류는 불합격이 아니라 가정 부담금을 협상하자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 경우 가정 부담금을 2만 8000달러로 올리고 관련 서류를 보완하라는 이야기다.

필자가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 특강을 하면서 5가지 케이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1) 부모가 요구한 만큼 재정보조를 준다.

2) 일방적으로 불합격시킨다.

3) 부모가 요구한 금액보다 재정보조를 더 준다.

4) 부모가 요구한 금액보다 재정보조를 더 작게 준다.

5) 학교가 요구하는 금액으로 EFC를 올리라고 한다.

필자가 소개한 케이는 5) 번째 경우다. 가정 부담금을 올리라는 경우다. 학교가 요구하는 금액을 올리겠다면 곧바로 합격 통지를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할 때는 가정 부담금(EFC)를 얼마로 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