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일반

국내고 졸업 후, '학비 무료' 독일 대학에서 '전공을 영어로' 공부하기

 

한국 고등학교 학생, 독일대학 지원 조건 대폭 완화

세계에서 유일, 국제학생도 학비 무료 - 영어로 전공 공부 가능

생활비도 세계 최저, 월 130만원

미국 대학 입시와 국내 대학 입시가 진행 중이다. 미국 대학의 레귤러/정시가 진행 중이고, 국내 대학은 조만간 수시 결과가 발표되고, 정시가 진행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필자는 젊은이들에게 한강, 금강, 낙동강의 잉어보다 태평양-대서양의 고래 되라고 말을 한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국내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 보다는 넓은 세상에 나가 세계 명문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공부를 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라는 이야기다. 젊은이들 가운데는 국내용으로 성장할 사람도 있지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그릇들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해외 유학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나 갈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유학을 가고자 할 때 걸림돌은 두 가지다. 하나는 언어이고, 두번째는 비용이다. 언어는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반면 비용의 문제는 학생이나 그 부모의 노력만으로 안 된다.

이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유학을 가겠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오늘 이 해결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공부를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예를 보자. 주립대학의 경우 학비가 2-4만 달러, 사립대학은 5-6만 달러가 들어간다. 여기에 기숙사비, 식비, 보험료, 책값, 용돈까지 포함하면 주립 대학의 경우 주립대학은 4-7만달러, 주립대학은 6-9만달러가 들어간다.

그러나 이 비용을 모두 들이지 않고 가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미국 사립대학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국제학생들에게도 Financial aid/재정보조/장학금을 준다. 이럴 경우 학비가 1만달러 내외, 총 비용이 3만달러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연간 160-170명에게 70여억원의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준다. 이럴 경우 국내 대학 학비보다 저렴하게 들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나라다. 반면 국제학생들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 나라가 있다. 과거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외국 학생들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각 나라들이 EU 학생들에게는 무료, 비 EU학생들에는 일정 학비를 받는다. 다만 EU 국가 가운데 독일이 기본적으로 학비 무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대학 가운데 공립대학들이 아직 학비 무료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독일 공립대학들이 학비를 무료로 하는 것은 아니다. 16개 주가 있는 데 주에 따라 다르고, 대학마다 다르다. 그러나 기본 기조는 학비무료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독일대학은 비영어권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나라다. 학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영어로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근 독일 대학들은 유학생들의 입학 기준을 대폭 낮추었다. 독일 정부가 내린 결정이다. 과거 한국 고등학교 출신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으나 최근 독일 학술교류처 자료를 보면 대폭 완화된 정책을 채택했다.

■ 2022년 변경된 한국 고등학생의 독일대학 지원 조건

우선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이 독일 대학에 지원하는 조건을 살펴 본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 고등학교는 아래의 학교를 말한다:

  • 일반고등학교 (Normale Sekundarschulen / General High Schools)
  • 자율고등학교 (Autonome Sekundarschulen / Autonomous High Schools)
  • 특수목적고등학교 (Sekundarschulen für spezielle Zwecke / High Schools for Special Purposes)
  • – 과학고 (Naturwissenschaftliche Ausrichtung / Science)
  • – 예술고 (Künstlerische Ausrichtung / Art)
  • – 체육고 (Sportliche Ausrichtung / Physical Education)
  • – 외국어고 (Fremdsprachliche Ausrichtung / Foreign Language)
  • – 국제고 (Internationale Ausrichtung / International Studies)

 

KOR-BV06
상세 조건
일반 고등학교 졸업
수능 성적이
오른 쪽의 상세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수능 성적 조건
– 다음의 과목에서 모두 5등급 이상일 것: 수학, 언어 1과목, 사탐 또는 과탐에서 1과목
– 수능에 응시한 모든 과목의 평균이 4.4 등급 이상일 것
수능에 응시한 전공/연관 전공으로
독일 모든 대학에 지원 가능
KOR-BV07
상세 조건
일반 고등학교 졸업
수능을 봤으나
오른쪽의 상세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KOR-BV06에 명시된 상세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오른 쪽의 상세조건을 충족시킨 뒤
지금 하고 있는 전공/연관 전공으로
모든 독일대학에 지원가능
독일에서 인정하는 한국의 4년제 대학교(University)에서 학사과정 1년 이수 (35학점 이상 취득)

 

위에 언급한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수능 수학, 언어 1과목, 사탐 또는 과탐에서 1과목에서 5등급 이상을 받고, 평균 등급 4.4 등급 이상이면 독일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서 가능하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지원자격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합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탐/과탐 선택에 따라 전공을 결정할 수 있다.

만일 이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면 독일에서 인정하는 4년제 대학에 1년을 다니고 35학점 이상을 취득했을 경우 국내 대학에서 선택한 전공과 동일전공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독일 대학 지원에 관심이 있으나 정보가 없어서 고민하는 학생들은 미래교육연구소에 상담 요청을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