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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미국 최상위권 대학 당락은 10학년에 사실상 결정된다.

 

한 때 국내에서 외고, 특목고의 인기가 하늘을 뚫고 치솟을 때 특목고 입시 준비는 초 5-6학년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이 요즘 미국 입시에도 적용된다. 아이비리그 등 미국 초 엘리트 대학의 입시 준비는 늦어도 7-8학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시니어 학교 10학년이면 사실상 당락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 대학에 지원할 때 반영되는 성적은 9학년부터다.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하려면 비가중치 GPA는 3.8이 넘어야 하고, 가중치 GPA는 4.0을 뚫고 올라간다. 그런데 이 성적이 어느날 갑자기 확보되는게 아니다. 고등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으려면 7-8학년부터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중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학생이 대체적으로 그 기조를 계속 갖고 고등학교에 간다.

더 중요한 요소는 Activity다. 학교 성적도 어느날 갑자기 높게 받을 수 없는 것처럼 Activity는 어느날 완성되지 않는다. EC는 일찍 시작해 꾸준함이 유지 되어야 한다. EC의 시작은 7-8학년이고 10학년에는 이미 그 틀이 잡혀, 그 학생만의 색깔과 향기가 정해진다. 이를 사막과 정글에 비유를 해 본다. 완성된 EC를 정글이라고 한다면 8-9학년은 사막이나 초원 상태다. 아무런 EC도 없다면 이는 나무 한포기 없는 사막이고 어느 정도 EC가 있다면 이는 초원으로 볼 수 있다. 사막상태의 학생이 10, 11학년에 갑자기 울창한 정글의 EC를 만들 수 있을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EC는 7-8학년, 늦어도 9학년때부터 시작을 해 그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10-11학년때 완성된 EC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비리그 대학에 자녀를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EC가 전무한 상태에서 11학년때 입시 컨설팅을 해 달라고 자녀를 데리고 온다. 학교 성적은 매우 우수하고, SAT점수도 1500점이상의 고득점인데 비학업적 요소, 특히 EC를 보면 아무 것도 없다. 지원 희망 대학은 아이비리그에 꽃혔지만 그 결과는 백전백패다.

EC를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적어도 1년이상의 장기적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1그룹의 미국 초 일류대학에 자녀를 입학시키고자 한다면 그 본격적인 준비는 8-9학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우리 속담처럼 높은 학업 성취도와 열린 마음을 가진 학생이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