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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미국 대학 장학금] 수능 성적으로 美 대학 지원 가능 ... 문제점은?

 

연간 5천만 원 - 1억 원 비용, 중산층 감당 못해

미국 사립대학이 주는 재정보조/장학금 받아 가야

수능 아닌 내신 성적으로 미국 대학 정식 지원해야 장학금 받아

최근 수능 성적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길을 국내 모 업체가 개척을 했다. 2020년에 시작, 2년이 지난 2022년에는 꽤 그 숫자가 늘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수능 성적으로 미국 대학 가기'라고 검색을 하면 그 대학 리스트가 나온다. 무려 50여 개 대학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는 종합대학, 즉 연구중심대학은 아직도 랭킹이 낮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 중심대학) 가운데는 꽤 수준 높은 대학들도 보인다.

미국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학교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여기에 에세이 추천서, 특별활동 등 여러 가지 입학 사정 요소를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이를 Holistic 평가라고 한다. 그런데 수능 성적과 공인 성적 혹은 수능 성적과 인터뷰로 진학하는 길을 뚫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획기적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런 길을 아무리 열어도 중산층 학부모들은 그 길을 갈 수가 없다. 비용 때문이다.

그 사례를 보자. 주립대학인 University of Delaware의 연간 학비는 3만 7930달러이고, 기숙사비, 식비, 보험료, 책 값까지 총비용은 5만 4964달러나 든다. 1$ 당 1310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7200만 원이나 든다. 보통 중산층 가정에서 이 비용을 낼 수 있을까? 여기에는 용돈과 비행기 값이 빠져있다. 이를 포함시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 업체가 꼽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Mount Holyork College가 있다. 이 대학은 미국 7대 여자 명문 대학 가운데 하나다. 매우 유명하고 교육의 질이 매우 높다. 다만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숨은 아이비리그 대학(Hidden Ivy)이다.

이 대학의 학비는 5만 8498달러이고, 기숙사비를 포함해 총비용은 7만 9179달러다. 연간 1억 370만 원이다. 연봉 1억 원 학부모도 보낼 수 없다. 결국 이 업체가 마련한 수능으로 가는 미국 대학 루트는 부자 아빠들 자녀만 가는 제한적 미국 대학 입학의 길이 되고 말았다. 즉 백화점에서 아무리 좋은 물건을 보여줘도 내가 돈이 없으면 못 사는 것과 같다.

그런데 누군가가 연간 5만 달러 정도를 지원해 준다면 2-3만 달러의 비용만 내면 갈 수 있다. 이런 길을 학부모들은 모른다. 따라서 수능으로 가지 말고 국내 고등학교 성적과 토플 성적 그리고 에세이, 추천서 등을 이용해 정식 루트로 진학을 하게 되면 연간 3-6만 달러의 Financial aid를 받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미국 대학들에 진학을 할 수 있다.

한 예로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대학은 연간 소득 7만 5000달러 미만 가정의 학생은 한 푼 내지 않고 무료로 다닐 수 있다. 이렇게 최상위권 대학 말고도 국제학생들에게 많은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은 890개나 된다. 이런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면 중산층 가정 학생들도 얼마든지 돈 걱정 없이 미국 명문 대학에 다닐 수 있다.

'수능으로 가는 미국 대학'의 발상은 좋았으나 1) 50여 개 대학 중 상당수가 학교의 수준이나 교육의 질이 낮은 대학이고 2) 이들 대학에 학비와 기타 비용 등 5-8만 달러를 모두 내고 가기에는 한국 중산층 부모들이 너무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고 학생들 가운데서도 연간 5만 달러 내외의 재정보조를 받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미국 명문 대학에 가는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이 길을 가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