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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왜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들이 재정보조/장학금 많이 줄까?

 

학생 1인당 발전 기금 액수, 연구중심 대학보다 크기 때문

1-5위, 하버드 등 최상위권 연구 중심대 휩쓸어

이후 연구 중심-리버럴 아츠 칼리지 절반씩

 

필자가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을 하면서 대학을 골라줄 때 아이비리그 등 최상위권 대학과 함께 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을 제시한다.

어떤 학부모들은 "왜 한국인들이 모르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을 미래교육연구소는 소개를 하나요?"라고 다소 불만 섞인 투로 항의를 한다. 필자는 "아이비리그 혹은 그 수준의 대학에 갈 수 있으면 먼저 그 대학을 가도록 한다. 그런데 그 대학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다음에는 리버럴 아츠 칼지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LAC들이 다른 연구 중심 사립대학들보다 재정보조(장학금)를 많이 주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학부모들은 다시 질문을 한다. "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재정보조를 많이 주나요?" 오늘 그에 대한 해답을 드리려고 한다.

재정보조는 각 대학들이 갖고 있는 기부금에서 준다. 즉 재정보조는 부자 대학들이 준다. 국제학생들에게까지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은 확실히 부자 대학들이다. 우리는 미국 대학들 가운데 부자 대학이 어디인가를 보면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을 고를 수 있다.

이 자료를 볼 때는 기부금 전체 규모가 아니라 학생 1인당 기부금 규모가 큰 순위를 봐야 한다. 전체 규모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생 1인당 기부금 규모가 커야 재정보조를 잘 줄 수 있다.

1위에서 20위까지 순위를 보자. 1학생 1인당 기부금 규모가 큰 1위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이다. 1인당 458만 9980달러(한화 1달러당 1300원 기준 59억 6600만 원)다. 2위는 예일 대학, 3위는 스탠퍼드, 4위는 MIT, 5위는 하버드 대학이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연구중심대학들이 휩쓸었다.

6-10위까지는 거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차지했다. 윌리엄스, 앰허스트, 포모나, 스와츠모어, 그리넬 순위다.

이어 11위부터 20위까지를 보면 연구중심대학은 칼텍, 노터데임, 다트머스, 라이스, 와슈, 올린 공대 등이고 나머지 4개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어 21위부터 30위까지를 보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5개이고, 연구중심대학이 5개로 동률을 이룬다.

결국 1위부터 30위까지 보면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이 절반, 나머지 절반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여기서 노란색으로 채워진 대학들이 LAC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랭킹 40위 밖으로 나가면 거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30위까지는 연구중심대와 LAC가 절반씩을 차지하고 이후는 LAC가 압도적으로 랭킹에 올라 있다.

Endowment/
Student ($)
Endowment
($000)
# of Students




Princeton
4,589,980
37,697,509
8,213
Yale
3,517,420
42,282,900
12,021
Stanford
2,493,897
37,800,000
15,157
MIT
2,445,993
27,527,204
11,254
Harvard
2,187,041
51,900,662
23,731
Williams
2,085,448
4,170,895
2,000
Amherst
1,916,321
3,775,153
1,970
Pomona
1,737,383
3,035,208
1,747
Swarthmore
1,716,584
2,899,311
1,689
Grinnell
1,713,355
2,931,550
1,711
Cal Tech
1,587,401
3,805,000
2,397
Bowdoin
1,530,460
2,719,628
1,777
Wellesley
1,419,643
3,236,785
2,280
Notre Dame
1,411,082
18,074,543
12,809
Dartmouth
1,283,927
8,484,189
6,608
Rice
1,107,012
8,061,260
7,282
Smith
984,263
2,559,083
2,600
Olin Coll. of Engin.
948,043
369,737
390
Washington & Lee
941,260
2,092,420
2,223
U Penn
891,166
20,523,546
23,030
Washington U in St. L.
871,099
13,536,003
15,539

앞서 필자는 우수한 학생으로 재정보조가 필요할 경우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아이비리그급 연구중심대학에 합격할 수 있으면 지원을 하라고 조언을 한다. 이 경우 많은 액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데 그 상위권 연구중심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면 그때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 이 점을 간과하고 이름값에 매몰될 경우 재정보조는 커녕 모두 불합격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