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돈이 많은 가정의 학생들이 미술과 음악을 전공했다. 더구나 유학은 더욱 그랬다. 예술쪽으로 유학을 떠나려면 비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산층 가정, 더 나아가 소득이 낮은 가정의 학생들 가운데서도 음악과 미술을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비용이다.
미국에는 명문 음대가 많다. 커티스, 만하임, 줄리아드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음악도들은 가슴이 뛴다.
미국의 주요 음대를 보자. ▶ Juilliard ▶ The Curtis Institute of Music ▶ USC ▶ The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 ▶ The San Francisco Conservatory of Music ▶ Jacobs School of Music ▶ Indiana University ▶ UNCSA ▶ Columbia College ▶ Columbia's Department of Music ▶ Berklee College of Music 등이다.
이 대학들 가운데 가난한 국제학생이 장학금/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어떤 대학일까?
일반 학부모들은 모른다. 대부분 음악 유학 입시 학원도 모른다. 입시 학원들은 그저 명문대학에 합격만 시켜주면 된다. 이 유학원들은 부모의 경제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합격하면 무엇하랴? 막상 합격하고 나면 중산층 가정의 경우 학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위에 언급한 대학들은 미국 최고의 음악 대학들이지만 연봉 5-8천만 원의 학부모들이 학비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최소 5만 달러에서 최고 7만여 달러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들 대학들의 총비용은 연간 1억원 내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녀가 능력이 있어도 부모가 그 학비를 부담하기 어렵다면 그림의 떡이다. 따라서 가난한 가정의 음대 학생이 미국 음악 대학에 지원을 하려면 대학이 주는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골라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장학금은 크게 재능 장학금과 가정 형편에 따른 재정보조로 나눠 볼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이야기하는 장학금은 Financial Aid로 Need based grant다. 즉 가난해서 받는 재정보조다.
국제 학생은 사립대학에서 그랜트/Grant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립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나 인디아나 대학 음대는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가난한 유학생들은 이 대학에 가면 안 된다. 반면 상당수 사립 종합 대학교 내 음악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준다. 또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음악 전공자들도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음악 대학 유학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학생이라면 사립 종합대학 음대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가는 것이 좋다. 이 경우 2-6만 달러의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립 종합대학 음대라고 모두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USC는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지 않는다. 가장 좋은 것은 사립 종합 대학의 음대에서 가정 형편에 맞는 재정보조를 받는 것이다.
또하나 학부모들이 모르는 길이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음악전공으로 가는 것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드들은 거의 음악 전공을 갖고 있다. 물론 줄리아드나 만하임 음대처럼 수준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음악가가 될 것이 아니라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수준도 결코 나쁘지 않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거의 대부분 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프로페셔널 음악인이 될 것이 아니라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가서 재정보조를 받을 것을 권한다. 가난한 음대생이 학비 걱정을 하지 않고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이다.
그렇다면 미국 미술대학,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아는 명문 미술 대학들은 어떨까? 예를 들어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Chicago Art Institute), 뉴욕의 파슨스(Parsons), 플랫(Pratt), 디자인 분야 최고의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등 많은 대학들이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 이들 대학은 명문 음악 대학과 달리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즉 부모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연소득 1억 미만의 가정에서는 연간 1억원내외의 비용이 들어가는 이런 미술 전문 대학을 보낼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술 전공자들도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서 학비 걱정을 하지않고 가는 방법이 있다. 앞서 음악전공자들에게 제시했듯이 사립 종합 대학인 예일 미대 등을 가거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 미술 전공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가 유튜브를 통해서, 또는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올려 놓았다.
미국 전문 음대들도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재정보조를 주고 있으나 미국 전문 미대들은 어느 대학도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주지 않는다. 참 특이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미술 전공을 하려고하나 가정 경제상황이 따라주지 않는 학생들은 진로 설계를 잘 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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