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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전공

"좀 더 일찍 오시지 그랬어요" ... 미국 대학 입시 준비 유감

 

미국 대학, 학업 성적만으로 못 간다.

히말라야 등반하듯 일찍부터 준비를 해야

드라마에서나 실제로 현실에서 병원에서 암 환자를 진찰한 의사들이 자주 하는 말이 "좀 더 일찍 오시지 그랬어요"다. 필자는 요즘 이런 말을 실감한다. 금년에 미국 대학 원서를 쓰는 학생과 그 학부모들이 9월에 접어들어 필자의 상담을 많이 요청한다.

그분들에게 필자는 이렇게 말을 한다.

"1년 전, 적어도 6개월 전에 왔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대학을 찾고 지원 준비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지금에서야 왔어요?"

 

뒤늦게 필자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학 준비는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기대와 욕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본인이 준비한 것보다 기대 대학이 엄청나게 높다. 거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빠지지 않는다. 이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무슨 국내 in Seoul 대학처럼 생각을 한다. 거기에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미국 대학에서 반드시 재정보조/Finacial aid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이름값이 있는 명문 주립대만 잔뜩 올려놓는 경우도 많다.

미국 최상위권 대학은 히말라야 7-8천 미터 고봉(高峰)을 오르는 것과 같다. 1천 미터 미만의 낮은 산을 오를 때와 그 준비와 각오가 전혀 다르다. 가장 먼저 고봉을 오르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국 최상위권 대학들은 가장 먼저 학업적 성취도가 최고여야 한다. GPA에서 가중치로 4.0을 뚫고 올라가야 한다. 예를 들어 Yale 대학 합격자들의 GPA는 가중치고 4.14다. 한마디로 엄청난 학업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위의 글에서 보듯이 학업적인 부분에서 GPA는 4.14, SAT는 1560점이 넘어야 한다고 돼 있다. 이 정도의 학업적 능력을 가진 학생들은 꽤 많다. 따라서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그 수준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업적 성적만으로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다. 당락은 학업적인 부분이 아니라 비학업적인 부분, 즉 에세이-추천서-특별활동(Activity)에서 가려진다.

그런데 학업적 부분에서 매우 우수함을 보이는 학생들 상당수가 액티비티/특별활동에서 B급도 아닌 C급을 기록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별활동은 11학년이 아닌 9-10학년 때부터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활동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원서 쓰는 11학년 때 액티비티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너무도 많다.

앞서 예를 들었듯이 히말라야 고봉을 가려면 일찍부터 체력을 기르고 장비를 준비해야 하고, 훈련을 해야 하는데 내일모레 히말라야 올라간다고 곧바로 네팔로 날아가는 것과 같다. 이런 학생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조금만 일찍 준비를 했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모두에 의사가 암 환자에게 '너무 늦게 왔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이런 이야기를 곧잘 듣는다. 따라서 아이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상위권 대학에 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부모들은 좀 더 일찍 비학업적 요소를 준비시켜야 한다. 본인이 설계를 할 수 없으면 전문가의 도움이나 자문을 구하면 좋을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히말라야 고봉을 오르는 산악인들을 안내하는 셰르파처럼 전문적으로 미국 대학입시를 도와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