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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유학 & 장학금

[미국 대학 장학금] CSS 프로파일, 한번 제출하면 못 고친다

 

대학별로 CSS 외에 ISFAA나 COF를 요구하기도

마감 날짜 대학마다 다르니 잘 지킬 것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이다. 원서 작성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부모들은 미국 사립대학에 재정보조/장학금 신청을 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대학 재정보조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참 많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쓰려는 분들이 예년에 비해 많아졌다. 예전에는 학부모들이 스스로 쓰는 분들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용감하게 도전하는 분들이 많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무모한 분들도 너무 많다. "이 정도쯤이야"라고 도전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의욕만 앞섰지 정작 제대로 쓰는 학부모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 어머니께서 연락이 왔다. ​

"아빠는 본인이 쓸 수 있다며 혼자 썼는데 내가 봐도 전혀 엉터리로 썼어요. 이걸 어떻게 하죠? 지금 와서..."

푸념 겸 하소연으로 전화를 해 왔다. 미래교육연구소에서 점검을 해 달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처음부터 맡아서 하지 중간에 맡아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이 분은 제출 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당수 학부모들은 CSS 프로파일을 제출해 놓고 뒤늦게 잘못 쓴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CSS 프로파일은 한번 제출을 하면 수정이 불가능하다. 부모들은 이것을 모르고 엄벙덤벙 쓴다. 특히 아버지들이 그렇다. 지난해 CSS 프로파일과 금년에 또 달라졌다. 화폐 단위를 무엇으로 기록하느냐부터 막혔다는 부모들이 있다. 첫 장을 못 넘기고 포기를 하는 분들도 봤다.

지난해로 기억된다. 지방에서 한 학부모가 재정보조/장학금과 관련해서 전화를 걸어왔다. ​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지원을 했는데 우리 아이는 2만 5000달러 밖에 받지 못했어요. 이 대학에 지원한 다른 학생들은 4만 5000달러가 훨씬 넘게 받았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요?"

학부모는 자신이 CSS 프로파일을 작성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미국에서 8년을 살아서 영어가 되기 때문에 재정보조 서류를 직접 작성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이 부모는 재정보조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 학생이 받은 2만 5000달러는 재정보조/Financial Aid가 아닌 성적 우수 장학금이다. 대학은 우선 성적 우수 장학금을 통보하고 이어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정의 경제 상황에 따라 2만 달러 정도를 더 주는 데 이 학부모는 이것을 받지 못한 것이다. 4년으로 계산을 하면 8만 달러를 받지 못한 것이다. 1$를 1,400원으로 계산했을 때 1억 1,200만 원을 덜 받은 셈이다. 이런 것을 소탐대실이라고 한다. 작은 것을 아끼려다 큰 것을 놓친 경우다.

미국 대학 장학금 전문가들에게 의뢰하면 소액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자신이 쓴다고 하다가 무려 1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손해 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은 한번 제출한 CSS 프로파일을 수정이 불가능하다. 즉 얼리에 CSS 프로파일을 제출했다면 레귤러에서 이를 수정하지 못한다. 학교 이름만 추가가 가능하지 내용 수정은 안 된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이것을 모른다. Common App은 레귤러에 수정이 가능하지만 CSS 프로파일은 안 된다. 한번 잘못 제출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위에 소개한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지원한 학부모도 이런 경우다. 따라서 CSS 프로파일은 정말 신중하게 작성을 해야 한다. 자신의 경제 상황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하고, 수치를 정확히 기입을 해야 한다. CSS 프로파일뿐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 ISFAA나 COF를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에 따라서 작성을 해야 할 서류가 다르다. 이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대학마다 재정보조 서류 제출 마감일이 다르니 잘 파악을 해야 한다. 마감일은 데드라인이다. 이 시간을 넘기면 '죽음'이다. 미국 대학에서 내가 필요한 만큼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 <미래교육연구소>